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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5 편 아담과 이브의 불이행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07-08-22 (수) 16:35 조회 : 2486
 

제 75 편    아담과 이브의 불이행

 

유란시아에서 100년이 넘도록 수고한 후에도, 동산 바깥의 세상에 진보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아담은 알 수 있었으며 그 세계는 전체적으로 많이 개선되어 가지 않는 듯이 보였다. 더 나은 종족으로의 실현은 머나먼 길처럼 보였으며,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어서, 본래의 계획에 없는 어떤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처럼 보였다. 적어도 그것은 아담의 마음을 종종 스쳐갔고, 그는 이브에게 자신의 심정을 여러 번 고백하였다. 아담과 그의 반려자는 충성스러운 존재들이었지만, 그들은 자신들과 똑같은 존재들로부터 고립되어 있었고, 자신들이 처한 세상의 곤혹스런 상태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1. 유란시아 문제

 

시험적이고 반역으로 피폐되어 있었던 고립된 유란시아에서 아담이 맡은 임무는 결코 쉬운 과업이 아니었다. 그리고 물질아들과 딸은 자기들이 배정된 그 행성의 어려움과 복잡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용기 있게 산적한 여러 문제들을 풀기 위한 업무에 착수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인간이라는 종족들로부터 결함들과 변질된 부분들을 제거하기 위한 모든 중요한 작업에 막상 뛰어들었을 때, 그들은 상당히 당황하게 되었다. 그들은 그러한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지경에서 벗어날 길을 찾을 수가 없었으며, 예루셈이나 에덴시아에 있는 자신들의 상관(上官)들로부터 조언을 구할 수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들은 고립되어 있었고 매일같이 복잡하게 얽힌 새로운 문제들과 부딪혔는데, 어떤 문제들은 해결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정상적인 조건 속에서는, 행성 아담과 이브가 합동하여 인종들의 피를 섞는 것이 첫째 업무였을 것이다. 그러나 유란시아에서는 그러한 계획이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왜냐하면 종족들이 생물학적으로는 혼혈이 가능했지만, 그들의 퇴행과 결함투성이로 변질된 상태는 결코 정화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담과 이브는 사람의 형제신분을 선포하기에는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구체, 비참한 영적 어두움 속에서 헤매고 있고, 앞서 있었던 행정부의 사명 불이행으로 인하여 더욱 심하게 엉망진창이 된 혼란으로 저주받은 세계에 자신들이 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음과 도덕은 낮은 차원에 있었고, 그래서 종교적 합일을 이룩하는 과업을 시작하는 대신에, 그들은 거주자들을 종교적 믿음의 가장 단순한 형태로 전환하는 일을 모두 새로 시작해야만 했다. 채택하기에 알맞은 한 가지 언어를 발견하기는커녕, 그들은 수 백 가지의 지방 사투리를 지닌 수많은 전 세계적 혼란을 마주보게 되었다. 행성 봉사의 그 어떤 아담도 이보다 더 어려운 세계에 발을 디딘 적이 없었다. 장애물은 극복할 수 없는 듯이 보였고, 문제들은 창조체의 해결이 미칠 수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들은 고립되어 있었고, 멜기세덱 접수자들마저 일찍 떠나버렸기 때문에 그들을 지치게 만드는 엄청난 고독감이 더욱 심하게 일어났다. 오직 간접적인 방법으로, 천사들의 계층을 이용해서 다른 행성의 어떤 존재들과 교류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들의 용기는 서서히 약해져 갔고, 그들의 영은 시들어졌고 때때로는 신앙마저 거의 넘어질 정도였다.

 

이상과 같은 것이, 자신들 앞에 부닥친 업무들을 고려할 때마다, 두 고상한 혼들이 대경실색한 실제적인 모습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행성 과제의 해결에 관계된 엄청난 업무들을 예민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어쩌면 네바돈의 어떤 물질 아들들도, 유란시아에서 아담과 이브가 부닥친 곤경과 같은 어려움과 절망적인 업무에 직면한 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예지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임했었더라면, 그들은 언젠가는 성공을 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둘 모두, 특히 이브는 참을성이 좀 부족하였는데, 그들은 오래 견디는 시험에 안주(安住)하기를 싫어하였다. 그들은 즉각적인 결과를 보고 싶어 하였고, 그렇게 행동하였지만, 그 결과로 자신들뿐만 아니라 이 세계에 가장 큰 재앙을 초래하는 일을 겪었던 것이다.

 

2. 칼리가스티아의 계략

 

칼리가스티아는 동산을 자주 방문하였고 아담과 이브와 여러 차례 회합을 가졌지만, 아담과 이브는 그가 제안하는 타협안과 지름길처럼 보이는 모험들에 대해서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한 모든 간사한 제안들에 대해서 효과적인 면역성을 길러 줄 수 있는 반역의 결과들이 그들 앞에는 너무 많이 널려있었다. 아담의 어린 자녀들조차도 달리가스티아의 제안에 조금도 끌리지 않았다. 물론 칼리가스티아 뿐만 아니라 그의 신하들도 어떤 개인에게든지 그의 의지에 역행하는 영향을 줄 수 없었고, 아담의 자녀들이 잘못을 저지르도록 설득할 힘은 더욱 없었다.

 

칼리가스티아가 여전히 유란시아의 유명무실(有名無實)한 행성영주, 잘못 인도되기는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우주의 높은 아들이라는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만 한다. 그는 유란시아에 그리스도 미가엘의 때가 오기까지 최종적으로 폐위(廢位)당하지는 않았다.

 

이 타락한 영주는 집요하였고 단호하였다. 그는 곧 아담에 대한 공작(工作)을 포기하고 이브에 대하여 교활한 측면 공격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그 악인(惡人)은, 한 때 육체를 가졌던 자기 참모진의 후손들인, 놋 자손들 종족의 상류 계층 중에서 적합한 사람들을 고용하여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 계획은 보라색 인종의 어머니를 적절한 방법으로 함정에 빠뜨리는 것이었다.

 

아담의 계획을 방해하거나 혹은 그들의 행성 신뢰도를 위태롭게 하는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은, 이브의 뜻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이었다. 훨씬 광범위한 효과들을 위하여 긴 안목으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즉각적인 효과들을 여자들이 선호하는 경향을 알았기 때문에, 멜기세덱들은 떠나기 전에 특별히 이브에게 주의를 주었는데, 그것들은 행성의 고립된 상황으로 인한 특별한 위험에 관한 경고였으며 특히 그녀의 반려자 곁에서 결코 벗어나지 말라는 것, 다시 말해서 상호적인 업무를 진행시키기 위해 어떠한 개인적이나 혼자 비밀을 지키는 일을 시도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브는 백 년 이상 아주 면밀하게 이 지시들을 지켜나갔으며, 세라파타샤라는 이름의 어느 놋 자손 지도자와의 방문을 점점 더 사적(私的)이고 은밀하게 즐기게 되기 전까지는 어떤 위험스러운 일도 그녀에게 발생되지 않았다. 이 모든 일들이 너무나 서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발전되어 갔었기 때문에 그녀는 의식하지 못하였던 것이었다.

 

동산의 거주자들은 에덴의 초기부터 놋 자손들과 접촉을 해왔다. 칼리가스티아 참모들의 불이행 가담 구성원들의 혼혈 후손인 그들로부터 그들은 많은 가치 있는 도움과 협조를 받았지만, 그들을 통해서 에덴의 체제는 이제 완벽한 작동불능과 최종 전복을 맞이하게 될 운명에 놓여 있게 되었다.

 

3. 이브에 대한 유혹

 

세라파타샤가 그의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하여 놋 자손 부족들의 서쪽 지역인 시리아 동맹국(同盟國)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 아담은 이 세상에서의 첫 번째 100년을 보내고 있었다. 세라파타샤는 갈색 피부의 남자였는데, 오랜 옛날 청색 인종의 여자 족장들 중의 하나와 결혼한, 한 때 달라마시아의 건강위원회 의장을 지냈던 사람의 영리한 후손이었다. 시대를 거쳐 오면서 이 가문(家門)이 권력을 잡았고 서쪽에 있는 놋 자손 부족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세라파타샤는 동산을 여러 차례 방문하였고 아담이 내세운 대의명분의 정의로움에 깊이 감명 받았다. 그는 시리아에 있는 놋 자손들의 지도자가 된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의 일에 제휴할 뜻을 표명하였다. 그의 백성들 중 대다수가 이 계획에 참여하였고, 아담은 모든 이웃 종족들 중에서 가장 힘 있고 지적인 종족이 세계의 개선을 위한 계획에 헌신적인 지원을 맹세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하였는데 그것은 확실히 기운이 나게 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 대단한 사건 후에 곧 세라파타샤와 그의 새 직원들은 아담과 이브의 집으로 초대받았다.

 

세라파타샤는 아담의 부관들 중에서 가장 유능하고 가치 있는 사람들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는 전적(全的)으로 정직하였고 자신의 모든 활동에 있어서 철저히 성실하였지만 그는 나중에까지도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교활한 칼리가스티아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었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였다.

 

이윽고 세라파타샤는 부족간의 관계들에 관한 에덴의 참모 회의의 의장이 되었고, 외부 부족들을 합병시키는 일에 있어서 동산의 노선을 따라 좀더 정력적인 추진을 위해 많은 계획들을 세우는데 기여하였다.

 

그는 아담과 이브와 함께 -특히 이브와- 많은 의논을 하였으며, 그들의 방법들을 개선시키기 위한 많은 계획들을 제시했다. 하루는 그가 이브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도중에 문득 매우 효율적인 생각이 떠올랐는데, 그것은 보라색 인종의 숫자가 크게 늘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기간 동안이라도 매우 궁핍하게 기다리는 부족들을 즉시 진보시킬 수 있는 어떤 것이 동시에 행해질 수 있다면 매우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세라파타샤는, 만약 가장 진보적이고 협력적인 부족인 놋 자손들이 보라색 인종과의 혼혈로부터 태어난 지도자를 가질 수 있다면, 이들 부족들과 동산의 정부가 훨씬 가까워질 수 있도록 강력하게 묶어주는 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그리하여 이 아이가 동산에서 자라고 교육받아서 자신의 아버지 부족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면, 이 모든 것이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진지하고도 사심 없이 하게 되었다.

 

세라파타샤가 전적(全的)으로 정직하였고 그가 제안하였던 모든 것에 있어서 전적으로 진지하였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강조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이 칼리가스티아와 달리가스티아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는 의심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세라파타샤는 유란시아의 혼란스런 사람들을 전(全)세계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를 하기 전에 먼저 보라색 인종을 견실하게 확보하려는 계획에 전적으로 충성을 바쳐왔다. 그러나 이 계획은 더할 나위 없이 이루는 데에 수백 년의 세월이 요구되었고, 그는 참을성이 부족하여 즉각적인 결과들을 -자신의 생전에 어떤 것이 이루어지는- 보기를 원하였다. 그는 그 세계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의 성과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인하여 아담이 자주 용기를 잃고 있다는 사실을 이브에게 확인시켰다.

 

5년 이상이나 이 계획들이 비밀스럽게 무르익어 왔다. 마침내 그들은, 인근의 우호적인 놋 자손들의 거류민단에서 가장 현명하고 활동적인 지도자인 카노와 이브가 비밀 회합을 갖는데 동의하기에 이르렀다. 카노는 아담의 체제에 매우 동정적인 사람이었으며 사실 그는 동산과 우호 관계에 있던 인근(隣近)의 놋 자손들의 영적 지도자였던 것이다.

 

어느 가을 날 저녁 황혼 무렵의 몇 시간 동안에, 아담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치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브는 아름답고 정열적인 카노 -그는 그의 먼 선조가 행성영주의 신하였고, 우수한 신체와 뛰어난 지력을 이어 받은 훌륭한 인종이었다- 를 그 전에는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카노 역시 세라파타샤가 제시한 계획의 정의로움을 전적으로 믿었다. (동산 밖에서는 복수(複數)의 결합이 통상적인 관행이었다.)

 

감언(甘言)과 열정 그리고 훌륭한 개인적 설득에 자극을 받은 이브는 여러 번 논의된 계획에 착수할 것과, 더 크고 원대한 신성한 계획 위에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그녀 자신의 작은 계획을 덧붙이기로 그때 그 자리에서 동의하였다. 그녀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미처 깨닫기 전에, 운명의 발걸음은 시작되었다. 그 일은 이루어졌다.

 

4. 불이행을 깨달음

 

그 행성에 있는 천상의 생명이 동요되었다. 아담은 뭔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이브를 동산 한쪽 편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그때 아담은 세상의 개선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동시에 두 가지 방향을 병행하는, 신성한 계획을 실행하면서, 동시에 부수적으로 세라파타샤의 계획을 추진한다는, 그들이 오래 동안 준비해 왔던 계획의 전말을 처음으로 듣게 되었다.

 

물질아들과 딸이 달빛 어린 동산에서 그렇게 교제하고 있을 때, "동산에서의 목소리"가 그들의 불순종을 책망하였다. 그리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었고, 나는 에덴의 남녀 한 쌍에게 그들이 동산의 서약을 어겼다는 사실과 그들이 멜기세덱들의 지시사항들을 어겼다는 사실 그리고 우주의 주권을 신뢰하겠다고 한 그들의 맹세를 실행하는데 불이행하였다는 사항을 발표하였다.

 

이브는 선(善)과 악(惡)의 실행에 참가하기로 이미 동의하였던 것이었다. 선이란 신성한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고 죄란 신성한 의지를 의도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며 악이란, 그 결과로 우주의 부조화와 행성의 혼란을 초래되는, 계획들의 잘못된 적용과 기법들의 잘못된 조절이다.

 

동산의 그 한 쌍이 생명나무의 과실을 따먹을 때마다, 그들은 보호관리자 천사장으로부터 선과 악을 결합시키는 칼리가스티아의 제의에 따르지 말라는 경고를 듣고 있었다. 그들은 이렇게 훈계를 받았다. "너희들이 선과 악을 병합하는 날, 너희들은 반드시 영역의 필사자(必滅體)가 될 것이며,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이브는 자주 반복되었던 이 경고를 비밀리에 행해진 치명적인 만남의 날에 카노에게 말했었지만, 카노는 그러한 경고의 중요성이나 의미심장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고, 남자와 여자가 선한 동기와 진실한 의도로서 만나는 것은 악이 될 수 없다고 그녀를 안심시켰으며, 그녀는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그들의 자손들 속에서 새롭게 살게 될 것이며, 그 자손들은 축복 속에서 성장하여 세상을 평정시킬 것이라고 말하였다.

 

비록 신성한 계획을 변경시킨 이러한 계획이 전적으로 진지하게 또한 세상의 복지를 위한 가장 고상한 동기들만으로 실행되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잘못된 방법을 사용했던 것이기에 악을 조성시켰는데, 정당한 결과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이 올바른 방법에서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브는 카노가 눈으로 보기에 즐거운 자임을 발견했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을 유혹한 자가 "인간 관련사에서의 새롭고도 증대된 지식, 그리고 아담의 본성에 함축되어 있는 것에 대한 보충이 되는 것이며 인간 본성의 납득이 활발해 질것"이라 공언하며 약속한 그 모든 것들을 깨닫고 있었다.

 

이런 슬픈 상황 속에서 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날 밤 동산에서 보라색 인종의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그 때 어머니 이브가 불이행을 저지르게 될 때까지의 모든 상황을 자세히 듣게 되었고, 그런 후 그들 둘 모두에게 당면한 상황에 대한 충고와 조언을 해 주었다. 그들은 이 충고들 중에서 어떤 것은 지켰고 어떤 것은 무시하였다. 너희들이 읽는 기록들에서는 이 만남이 "주 하느님이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를 부르시며 '네가 어디에 있느냐?'라고 물으셨다"라고 적혀있다. 그것이 자연적이건 영적이건 관계없이, 유별나고 비상한 모든 것들은 하느님의 품성적 개입으로 직접 돌리는 것이, 후대 사람들의 관습이었다.

 

5. 불이행의 영향

 

이브가 느낀 환멸감은 정말 애처로운 것이었다. 아담은 모든 상황을 알게 되었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비탄 속에서, 잘못을 저지른 자신의 반려자에게 오직 연민과 동정을 줄 수밖에 없었다.

 

이브가 실수를 저지른 다음 날, 아담은 실패를 인식한 좌절감 속에서 동산의 서쪽 학교 책임자로 있는 놋 자손의 현명한 여자인 라오타를 찾아갔으며, 그는 계획적으로 이브와 똑같은 과오를 범하였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라 아담은 속아 넘어간 것이 아니었으며 이브의 운명을 분담하기 위하여 고의적으로 선택한 것이었다. 그는 초인간적 애정으로 자신의 반려자를 사랑하였으며, 그녀 없이 고독하게 유란시아를 지켜야만 될 가능성에 대한 생각은 그가 도저히 견디어 낼 수 없는 것이었다.

 

이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동산의 거주자들이 알았을 때, 그들은 화가 나서 자제할 수가 없었으며, 그들은 인근에 있는 놋 자손 정착민들에게 전쟁을 선포하였다. 그들은 에덴의 문들을 통해 밖으로 나가서, 미처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던 사람들을 습격하였고, 그들을 철저히 섬멸하였다. 남자와 여자는 물론 아이 하나까지도 남기지 않았다. 그리하여 아직 태어나지 않은 카인의 아버지인 카노 역시 죽음을 당하였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은 세라파타샤는 죄책감에 사로 잡혔고 경악과 공포로 자신을 가누지 못하였다. 다음날 그도 큰 강에 몸을 던져 죽음을 택하였다.

 

아담이 30일 동안 홀로 방랑하는 동안, 아담의 자녀들은 괴로워하는 어머니를 위로하려고 애썼다. 그 기간이 끝날 즈음에 저절로 내려진 결정으로, 아담은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미래에 대한 행동 노선을 계획하기 시작하였다.

 

미혹(迷惑)된 부모들이 저지른 잘못의 결과는 그들의 죄 없는 자식들에게까지도 종종 영향을 미치게 한다. 아담과 이브의 정직하고 고상한 아들들과 딸들은 너무도 갑작스럽고 무자비하게 덮친 설명할 수도 믿을 수도 없는 슬픔과 비극에 이미 짓눌려 있었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녀들은 그 비극의 날들 동안의 슬픔에서 회복되지 못하였는데, 특히 비탄에 잠긴 어머니가 남편의 행방(行方)이나 운명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 채 그들의 아버지가 집을 비운 30일 동안에 그들이 경험하였던 공포에서 헤어나기 어려웠다.

 

그 30일 동안은 이브에게는 슬픔과 고통의 긴 세월이었다. 이 고상한 혼은 정신적 고통과 영적 슬픔의 후유증에서 결코 충분하게 회복하지 못하였다. 후일 동산 밖에서 그들이 겪게 되는 궁핍과 물질적 고난은 이브의 기억에 새겨진 그 끔직한 나날들이나 외롭고 견딜 수 없이 불안했던 밤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세라파타샤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서는 알게 되었었으나, 자기 남편에 대해서는 그가 슬픔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아니면 그녀의 과오에 대한 대가(代價)로 세상에서 제거되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 그리고 아담이 돌아왔을 때 이브가 느꼈던 충만한 기쁨은, 이후에 함께 겪어 나갔던 어렵고도 긴 세월 동안의 고난을 지우고도 남을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갔지만, 아담은 이브의 불이행 이후에 70일이 지날 때까지, 그 잘못의 본성이 어느 정도의 것인가를 확실하게 알지 못하였는데, 그 때 멜기세덱 접수자들이 유란시아로 되돌아와서 세상일에 대한 주권을 장악하였다. 그리고 그 때에서야 그는 자기들이 이미 실패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갈수록 더 심각해졌는데, 에덴 근처에 있는 놋 자손 정착민들의 절멸에 대한 소식들이 북쪽에 있는 세라파타샤의 고향 마을까지 전해지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으며, 마침내 그들은 큰 무리를 지어서 동산으로 진군해 들어왔다. 이것이 바로 아담 자손들과 놋 자손들 사이에 있었던 길고도 쓰라린 전쟁의 시작이었는데 아담과 그의 무리들이 유프라테스 골짜기에 세운 두 번째 동산으로 이주해 간 뒤로도 이 적대감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 사이의, 그리고 그의 자손과 그녀의 자손 사이의" 적대감이 강렬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유지되었다.

 

6. 아담과 이브가 동산을 떠남

 

아담은 놋 자손들이 진군해 온다는 것을 알았을 때 멜기세덱들에게 조언을 구하려고 애썼지만, 그들은 그에게 조언하기를 거절하였고, 스스로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대로 행하면, 어떤 방향의 결정이든지 가능한 범위 안에서 우정 어린 협조를 할 것을 약속하였다. 멜기세덱들에게는 아담과 이브의 개인적인 계획에 간섭하는 것이 이미 금지되어 있었다.

 

아담은 자기와 이브가 이미 실패하였다는 것을 알았는데 멜기세덱 접수자들의 현존으로 말미암아 그것을 알게 되었지만, 개인적인 지위나 미래의 운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을 따르기로 맹세한 1,200명의 충성스러운 추종자들과 밤새워 회의를 하였으며, 이 순례자들은 다음 날 정오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서 에덴을 떠났다. 아담은 전쟁을 좋아하지 않았고, 놋 자손들과 부딪히지 않기 위해 첫 번째 동산을 순순히 떠나기로 결심하였다.

 

에덴의 여행자들은 동산을 출발한 지 3일 만에 예루셈으로부터 성(聖)천사 여객선의 도착으로 인하여 길을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 아담과 이브는 자신들의 자녀들에게 일어난 일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 여객선이 서 있는 동안, 선택할 나이(20세)가 된 자녀들에게는 자신들의 부모와 함께 유란시아에 남아 있든지 아니면 놀라시아덱의 지고자들의 보호를 받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들 중에서 3분의 2는 에덴시아로 가는 것을 선택하였고, 약 3분의 1은 자기들의 부모들과 함께 머물기로 결정하였다. 20세가 되지 않은 자녀들은 모두 에덴시아로 옮겨졌다. 이 물질아들과 딸이 그 자녀들과의 슬픈 이별의 장면을 보면서, 규칙을 어긴 자의 길이 고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담과 이브의 이 자손들은 현재 에덴시아에 있지만 우리는 그 이후에 그들에게 어떤 처분이 내려졌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여행할 준비를 하는 그들은 매우 슬픈 여행대열이었다. 이보다 더 비극적인 것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토록 고귀한 희망을 품고 한 세계에 와서 성대하게 영접을 받았던 그들이 이제는 불명예스럽게 에덴을 떠나야 했으며, 게다가 새로운 거주지를 찾기도 전에 그들은 자식들의 4분의 3 이상을 잃게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으니 말이다!

 

7. 아담과 이브의 강등

 

에덴의 무리들이 갈 길을 멈추는 동안, 아담과 이브는 자신들의 과오의 본성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또한 자신들의 운명에 관한 충고도 들었다. 가브리엘이 판결을 선언하기 위해 나타났다. 그리고 그 판결은 이러하였다. 유란시아의 행성 아담과 이브는 불이행을 범하였으며 자신들이 거주하는 세계의 통치자로서 신탁통치(信託統治)의 계약을 위배하였음을 선고한다.

 

죄책감으로 침울해 있는 동안, 아담과 이브는 "우주 정부를 모욕한 죄"에 참여하였다는 모든 혐의로부터는 방면된다는 구원자 별 심판관들의 판결문을 듣고 기운을 크게 되찾았다. 그들은 반역죄에 해당되지는 않았던 것이다.

 

에덴의 부부는 자신들이 영역의 필사자의 지위로 하락되리라는 것과 이후부터는 유란시아의 남자와 여자처럼 살아야만 한다는 통지를 받았는데, 지상 인종들의 미래가 곧 자신들의 미래임을 내다보았다.

 

아담과 이브가 예루셈을 떠나기 오래 전에, 그들을 가르친 선생들은 어떤 식으로든지 신성한 계획에서 벗어났을 경우의 결과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했었다. 나도 그들에게 개인적으로 반복해서 경고했었는데, 그들이 유란시아에 오기 전과 오고 난 이후로도 나는 계속해서, 행성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불이행을 저지르면 그것에 대한 확실한 결과 또는 징벌로써 그들이 필사 육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러나 물질아들들의 불멸의 지위에 대한 이해는 아담과 이브의 불이행에 대한 결과를 분명하게 납득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다.

 

1. 예루셈에 있는 그들의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아담과 이브는 영의 마음 중력 순환회로와 지적인 교류를 통해 불멸의 지위를 유지한다. 이러한 생명 유지가 정신적 분리로 말미암아 깨어지게 되면, 어떤 창조체라 할지라도, 영적 차원의 고하에 관계없이 불멸(不滅)의 지위를 잃게 된다. 육체적인 괴멸 과정이 뒤따라오는 필사자 지위는, 아담과 이브의 지적(知的)인 불이행에서 연유한, 피할 수 없는 결과였다.

 

2. 이 세계의 필사 육체와 같은 종류로 필사자화 되어버린 유란시아의 물질아들과 딸은, 이원적(二元的) 순환 체계의 유지를 위해 두 가지에 더욱 의존하게 되었는데, 하나는 신체적 본성들로부터 나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생명나무의 과실에 저장되어 있는 초(超)에너지로부터 나오는 것이었다. 보호관리자 천사장은 이미 아담과 이브에게, 신뢰에 대한 불이행은 결국 지위의 퇴보를 가져오리라는 사실과, 그들의 불이행에 뒤따라서 에너지의 원천에의 접근이 금지되는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항상 환기 시켜 왔었다.

 

칼리가스티아는 아담과 이브를 함정에 빠뜨리는데 성공하였지만, 우주 정부에 대항하는 반역으로 그들을 이끌어가려던 그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였다. 그들이 행했던 것은 사실 악(惡)이었지만, 진리를 모독하는 죄는 전혀 저지르지 않았으며, 뿐만 아니라 우주 아버지와 그의 창조주 아들의 의로운 다스림에 대항하는 반역에 고의적으로 동조하지도 않았다.

 

8. 이른바 사람의 타락

 

아담과 이브는 물질아들관계라는 높은 지위에서 필사자 사람이라는 낮은 지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의 타락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아담이 범한 불이행의 즉각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계속 향상되어오고 있다. 유란시아에 보라색 인종을 번성케 하려는 신성한 계획은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필사자 인종들은 아담과 그의 후손들이 유란시아에 미친 한정된 기여 덕분에 여전히 큰 유익을 얻고 있다.

 

"사람의 타락"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 종족의 역사는 점진적인 진화들 중의 하나이며, 아담의 증여는 인류를 그 이전의 생물학적 조건으로부터 크게 개량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그리하여 유란시아에는 이제 안돈의 자손, 산긱, 놋의 자손, 아담의 자손이라는 네 가지 근원으로부터 더욱 우수한 요소들을 물려받은 좀더 우수한 혈통들이 존재하게 되었다.

 

인류를 저주 받게 한 원인으로 아담이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 그가 신성한 계획을 수행하는데 실패하였고 신(神)과의 계약을 위반하였고, 또한 그와 그의 반려자가 창조체의 지위로 가장 확실하게 강등되었지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유란시아를 문명화시키는데 있어서 인류에게 기여한 그들의 공헌은 지대한 것이다.

 

너희들의 세계에서 아담이 이룬 결과를 공의로서 평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행성의 상태를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담이 그의 아름다운 반려자와 함께 예루셈에서 이 어둡고 혼돈스러운 행성으로 이동되었을 때, 그는 거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과제에 직면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멜기세덱들과 그들의 협조자들의 조언에 의해 인도를 받고 있었고, 만약 그들이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졌었더라면 결국에는 성공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브는, 개인적인 자유와 행성 행동의 자유를 주창하는 교활한 주장에 귀를 기울였다. 그녀는 아들관계의 물질적 계층의 생명 원형질을 가지고 실험을 하도록 유도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그녀는 행성영주의 참모진에게 한 때 부착되었던 재생(再生)된 존재들의 것과 그 전에 이미 혼합되었던, 기원적 생명운반자들이 설계하여 그 당시에 병합되었던 것과 이 생명 위탁물이 너무 조급하게 섞이도록 허락하였다.

 

너희가 낙원에 이르는 모든 여정 가운데에서, 너희들은 절대로, 이미 정립되어 있는 신성한 계획을 지름길로, 개인적인 제안을 통해서, 또는 완전성의 방법과 완전성에 이르는 방법 그리고 영원한 완전성을 위한 방법을 개량시킨다는 명분으로 다른 방편을 사용함으로써 교묘하게 회피하려고 하지 마라.

 

무엇보다도 네바돈 전역(全域)에 있는 어떤 행성에서도 이처럼 가슴 아픈 지혜의 오용(誤用)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족들이 진화하는 우주들에게서 일어났다는 것이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거대한 창조의 한 부분이고, 모든 것이 완벽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며 우리의 우주는 완전하게 창조되지 않았다. 완전성은 우리의 영원한 목표이지, 우리가 거기로부터 출발한 것이 아닌 것이다.

 

만약 이것이 기계적인 우주라면, 만약 첫째 근원이며 중심이 하나의 품성이 아닌 단지 하나의 기세일 뿐이라면, 만약 모든 창조가 불변의 에너지 활동에 의한 정확한 법칙에 의해 지배 받는 광대한 물리적 물질의 집합이라면, 비록 우주의 지위가 불완전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완전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는 의견 차이가 없을 것이며 의견 충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적인 완전성이며 불완전성의 진화하는 우리의 우주 속에서는, 우리가 불일치와 오해의 가능성을 오히려 기뻐하는데, 왜냐하면 그것은 우주 속에 품성의 존재 사실과 그 작용이 명백하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에 우리의 창조가 품성에 의해서 지배 받는 하나의 실재(實在)이라면, 너희들은 품성의 생존과 진보와 성취의 가능성을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우리는 품성의 성장과 경험과 모험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안에는 단순히 기계적이고 수동적인 완전이 있는 것이 아니라, 품성적이고 진보적인 완전이 있으니, 얼마나 영광스러운 우주인가!

 


["동산의 목소리" 천사인 솔로니아에 의해 제시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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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제 177 편 수요일, 휴식을 취한 날 운영자 08-27 3303
19  제 178 편 야영지에서의 마지막 날 운영자 08-27 3136
18  제 179 편 최후의 만찬 운영자 08-27 3387
17  제 180 편 작별 설교 운영자 08-27 3088
16  제 181 편 마지막 훈계와 경고 운영자 08-27 3264
15  제 182 편 겟세마네 동산에서 운영자 08-27 3456
14  제 183 편 배반과 예수의 체포 운영자 08-27 3559
13  제 184 편 산헤드린 법정 앞에서 운영자 08-27 3211
12  제 185 편 빌라도 앞에서의 심문 운영자 08-27 3349
11  제 187 편 십자가 형 운영자 08-27 3539
10  제 188 편 무덤에 있던 시간 운영자 08-27 3484
9  제 189 편 부활 운영자 08-27 3697
8  제 190 편 예수의 모론시아 출현 운영자 08-27 3406
7  제 191 편 사도들과 여러 다른 지도자에게 출현 운영자 08-27 3469
6  제 192 편 갈릴리에서의 출현 운영자 08-27 6783
5  제 193 편 마지막 출현과 상승 운영자 08-27 6842
4  제 194 편 진리의 영 증여 운영자 08-27 6341
3  제 195 편 오순절 이후 운영자 08-27 6447
2  제 196 편 예수의 신앙 운영자 08-27 7035
1  우리 여정의 최종 목적지 운영자 07-27 16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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