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명의 등급을 더욱 내려갈수록, 보이지 아니하는 아버지를 신앙의 눈으로 알아보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 보다 낮은 창조체들 -그리고 때로는 높은 품성들까지- 은 자신의 창조주 아들들 안에서 우주 아버지를 상상하는 것이 항상 어렵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래서 그들의 영적 고양(高揚)의 시기가 연기되면, 발달의 완성이 그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직접 보게 할 수 있을 때, 그들은 진보에 있어서 점점 더 피곤해지고, 영적인 의구심을 지니며, 혼돈에 빠지고, 그리하여 자신들의 시간과 우주에 대한 진보적인 영적 목표들로부터 스스로를 격리시킨다. 창조주 아들을 바라볼 때 그들은 아버지를 보는 능력을 이런 식으로 잃어버린다. 아버지께 도달하기까지의 긴 투쟁에 두루, 주어진 상황들이 그러한 달성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이 시기 동안 창조체에게 가장 분명한 안전책은 아버지의 현존이 자신의 아들들 안에 있다는 진리-사실을 끈기 있게 붙잡는 것이다. 글자 그대로 그리고 비유적으로 볼 때, 영적으로 그리고 품성적으로 볼 때, 아버지와 아들들은 하나이다. 다음과 같은 말은 사실이다. 창조주 아들을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