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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8 편 변모의 산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07-08-27 (월) 11:50 조회 : 2137
 

 제 158 편   변모의 산

 

예수와 그의 동료들이 헤르몬산 어귀에 당도한 것은 서기 29년 8월 12일 금요일 해가 지는 무렵이었는데, 그 곳은 주(主)가 유란시아의 영적 운명을 확립시키고 루시퍼의 반란을 기술적으로 종결시키기 위하여 홀로 그 산에 올라가 계시는 동안 티그랏이라는 사람이 기다렸던 바로 그 장소와 가까웠다. 그리고 그들은 여기에서 곧 닥쳐올 사건들을 위해 영적인 준비를 하면서 이곳에서 이틀 동안 머물렀다.

 

일반적으로, 예수께서는 그 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하여 미리 알고 계셨으며, 그의 사도들이 모두 이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매우 고대하셨다.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그 산의 어귀에서 머무신 것은, 자신에 대한 이 계시에 그들이 준비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토록 빨리 이 땅에 모습을 드러낸 천상의 존재들의 방문에 대한 온전히 체험하기에는 그들의 영적 차원이 아직 미치지 못하였다. 또한 예수께서는 자신의 모든 동료들을 데리고 갈 수가 없으셨기 때문에, 그러한 특별한 경우마다 늘 자기를 따르게 하였던 세 명에게만 동행을 허락하기로 결정을 하셨다. 따라서 오직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 만이, 비록 일부분이기는 하였지만 주(主)와의 이 독특한 경험에 참여할 수 있었다.

 

1. 변모

 

8월 15일 월요일 이른 아침에, 예수와 세 명의 사도들은 헤르몬산을 오르기 시작하였으며, 이 날은 길옆에 있는 뽕나무 아래에서 정오에 베드로가 잊을 수 없는 고백을 한 후로 엿새가 지난 때였다.

 

예수께서는 혼자서만 따로 산을 오르시도록 요청 받았었다, 이는 이 경험이 자신이 창조한 우주에 그처럼 관계되듯이, 육신으로의 그의 증여의 진보와 함께 마찬가지로 행하여야 할 중요한 문제들의 처리들을 위한 것이었다. 예수와 사도들이 이방인들의 땅에 있는 바로 그 시기 동안에 이 특별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과, 이방인들이 사는 산 위에서 그 사건이 실제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

 

정오 직전에 그들은 산 중턱에 있는 목적지에 도착하였고, 점심을 먹는 동안 예수께서는 세례 받으신 후에 요단의 동쪽에 있는 이 언덕에서 경험하셨던 것을 그 세 사도들에게 간단히 이야기하셨으며, 이번에 쓸쓸히 되돌아오기까지 이전(以前)의 방문과 관련된 헤르몬 산에서의 경험에 대하여 좀더 말씀하셨다.

 

소년 시절에 예수께서는 자기 집에서 가까운 그 언덕을 자주 오르셨고 에스드렐론 평원에서 여러 제국들의 군대들이 싸웠던 전투들에 대하여 꿈을 꾸곤 하셨다 지금 그는, 유란시아에 자신을 증여한 연극의 마지막 장면들을 공연하기 위하여 요단의 평원으로 내려가도록 그를 준비시키는 자질을 부여 받기 위하여 헤르몬 산을 오르셨던 것이다. 주(主)는 이 날 헤르몬 산에서 고심하셨던 것을 포기하고 하늘나라로 돌아가 권세를 차지하실 수도 있었지만, 그러나 그는 낙원에 계신 영원 아들의 명령에 포옹된, 신성한 아들관계에서의 그의 계층의 필요요건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그의 낙원 아버지의 그 현존하는 뜻도 끝까지 전적으로 이루어드리기로 작정하셨다. 8월이었던 이 날에 그의 세 사도들은 그가 모든 우주 권한으로 부여되는 것을 거절하시는 것을 보았다. 사람의 아들이면서 동시에 하느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도록 그를 홀로 두면서, 천상(天上)의 사자들이 떠나는 것을 그들은 경이로운 눈으로 지켜보았다.

 

그 사도들의 신앙은 5,000명을 먹일 때 최고조에 달하였으나, 곧 급속도로 줄어들어서 거의 전무(全無)한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제, 주(主)가 자신의 신성을 시인한 결과로, 침체되던 열 두 사도들의 신앙은 이어지는 몇 주 간에 걸쳐서 다시 최고조에 달하게 되며, 그 뒤로는 오직 점진적인 쇠퇴만을 경험하게 된다. 그들의 신앙이 세 번째로 소생되는 것은 주(主)의 부활 이후에야 비로소 있게 되었다.

 

이 아름다운 오후에 세 시쯤 되어서 예수께서는 세 사도들을 떠나시면서 "아버지와 그의 사자(使者)들과 교제하기 위하여 잠시 나 혼자 따로 가겠다. 너희는 여기에 머물러서 내가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앞으로 있을 사람의 아들의 증여의 사명활동에 관한 모든 너희의 경험에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 말씀을 그들에게 이르신 후에, 예수께서는 가브리엘과 아버지 멜기세덱과 긴 회의를 위해 물러나셨고, 여섯 시까지도 돌아오지 않으셨다. 예수께서는 자기가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사도들의 염려를 보시자, 말씀하시기를. "왜 너희들은 두려워하느냐? 내가 아버지의 일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너희들도 잘 아는데 내가 너희와 함께 하지 않을 때 너희들은 무엇 때문에 의심하느냐? 내가 이제 분명히 말하지만 사람의 아들은 너희들 한 가운데서 그리고 너희들 중의 하나로서 그의 모든 삶을 보내기로 작정하였다. 기운을 내어라 나는 나의 일이 끝날 때까지 너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사도들이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고 있을 때, 베드로가 주(主)에게 질문하였다."우리는 형제들과 떨어져서 얼마 동안이나 더 이 산에서 머무르게 됩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들이 사람의 아들의 영광을 보고, 내가 너희들에게 이른 그 모든 것들이 진리임을 알게 될 때까지이다." 그리고 그들은 빨갛게 달아오른 모닥불 곁에서 루시퍼의 반란에 관한 일들을 이야기하다가 밤이 깊어지자, 매우 이른 아침부터 여행을 시작하였는지라 사도들의 눈은 점차 무거워지기 시작하였다.

 

세 사도들은 약 반 시간쯤 깊은 잠이 들었다가, 곁에서 탁탁하는 소리를 듣고 급히 깨어나, 이 땅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러한 천상의 빛으로 복장을 한 빛나는 두 존재들과 예수께서 긴밀한 대화를 나누시는 것을 보고 그들은 크게 깜짝 놀라고 경악하였다. 그리고 예수의 얼굴과 모습은 하늘나라의 광채로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 세 명은 이상한 언어로 대화를 하였지만, 그러나 어떤 일에 대한 얘기에서, 베드로는 예수와 함께 한 이들이 모세와 엘리야라고 잘못된 추측을 하였다 실제로 그들은 가브리엘과 아버지 멜기세덱 이었다. 예수의 요청에 의하여, 사도들이 이 광경을 목격하도록 하기 위하여 물리통제자들이 조처하였던 것이다.


세 사도들은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이성을 찾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으나, 그 눈부신 광경이 그들의 앞에서 사라지고 오직 예수만이 홀로 서 계신 것을 보게 되자, 베드로가 맨 먼저 정신을 차리고 말하기를, "예수님, 주(主)님, 여기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 영광을 보니 기쁘기가 한량없습니다. 우리는 이름도 없는 저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기 싫습니다. 원하신다면, 우리로 여기에 머물게 하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세 개의 장막을 짓되, 하나는 당신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또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짓겠습니다." 베드로는 그의 혼동된 상태로 인하여, 그리고 그 때에는 이 외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으므로 이 말을 하였던 것이다.

 

베드로가 아직 말을 마치지 않았을 때, 은빛 구름이 가까이 다가와서 그들 네 사람 위에 드리워졌다. 이 때 너무나도 놀란 사도들이 땅에 엎드려 경배할 때에, 그들은 예수께서 세례 받으실 때에 들었던 것과 동일한 음성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그의 말을 명심하라." 구름이 사라지자, 예수와 그들 셋 외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가와 손을 대시며 말씀하셨다. 일어나라. 두려워 말라. 이것보다 더 큰 일을 너희가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사도들은 정말로 두려워하였으며 자정이 되기 직전에 산을 내려가려고 준비하면서 세 사람은 말이 없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을 뿐이었다.

 

2. 산에서 내려옴

 

산을 반쯤 내려오는 동안 그들은 한 마디도 말하지 않았다. 그러자 예수께서 말을 꺼내면서 대화를 시작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죽음으로부터 다시 살아나기까지는 이 산에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아무에게도, 심지어는 너희 형제들에게도 말하지 말라." 세 사도들은 주(主)께서 "사람의 아들이 죽은 자로부터 다시 살아나기까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크게 당황하고 충격을 받았다. 그들이 예수를 구원자, 하느님의 아들로써 믿는 신앙을 아주 최근에 다시 다짐했고, 바로 그들의 눈앞에서 이제 막 영광 중에 변모되신 주(主)를 보았었는데, 주(主)가 지금 "죽은 자로부터 살아날 것"을 이야기 하다니!

 

베드로는 주(主)가 죽으실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는 몹시 떨었으며 - 생각조차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 야고보나 요한이 이 말씀에 관련된 질문을 할까봐 두려운 나머지 대화를 다른 것으로 돌려보려고 애를 썼지만, 다르게 이야기할 것을 찾지 못하였으며, 마음에 처음 떠오른 생각을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주(主)님, 성서에 말씀하시기를 메시야가 나타나기 전에 왜 엘리야가 먼저 와야만 한다고 하였습니까?"라고 질문하였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베드로가 회피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인자의 길을 예비하기 위하여 엘리야가 정말로 먼저 와야 하며, 그는 많은 고통을 받고 결국 버림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너희에게 말하겠는데, 엘리야가 이미 왔고, 그들은 그를 용납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바를 그에게 행하였다." 그제야 세 사도들은 예수께서 세례 요한을 엘리야로 말씀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만약에 그들이 예수를 메시아라고 고집한다면, 요한이 선지자 엘리야가 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예수께서는 알고 계셨다.

 

예수께서 부활 이후에 얻게 될 자신의 영광을 미리 맛 본 사실에 대하여 그들에게 침묵하도록 명하신 것은, 지금 메시야라고 이해되는 존재인, 그가 기적을 베푸는 구원자라는 그들의 잘못된 개념에 그 어떤 보탬이 되어, 그 관념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 때문이다.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요한은 이 모든 것들을 그들의 마음속에 곰곰이 생각해보기는 하였지만, 주(主)가 부활하신 때까지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산을 내려오면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사람의 아들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할 것이며 그래서 너희에게 이미 정착되어 있는 관념에 따라서 나를 받아들이도록 허락은 하였지만, 그러나 오해하지 말라, 내 아버지의 뜻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만일 너희들이 너희 자신의 의지적 경향에 따라서 선택을 한다면, 너희는 많은 실망과 많은 시험을 경험하는 것을 반드시 대비하여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제공하는 훈련은 너희 자신의 선택에 의해 닥칠 이 슬픔도 넘기면서 너희로 하여금 승리하도록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예수께서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요한을 데리고 변모 산에 오르셨던 것은, 그들이 일어난 일을 증거하는 데에 다른 사도들보다 어떤 면에서든지 좀더 잘 준비되었기 때문이거나, 또는 그러한 드문 특권을 누리기에 영적으로 더 적당하였기 때문이 결코 아니었다. 전혀 아니다. 예수께서는 열 둘 중에 어느 누구도 이 경험을 할만한 자격을 영적으로 자격이 갖추어지지 못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셨으며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 고립된 친교를 가지고 싶어 홀로 있기를 원할 때마다 그를 수행하도록 배정되었던 세 사도들만을 데리고 가셨던 것이다.

 

3. 변모의 의미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요한이 변모 산에서 목격한 것은, 그 중대한 날에 헤르몬 산에서 일어난 하늘나라 구경거리를 얼핏 잠깐 본 것에 불과하였다. 그 변모는 다음과 같이 처하게 된 일이었다.

 

1. 미가엘이 유란시아에서의 육신화된 삶의 증여가 충만함을, 낙원의 영원한 어머니-아들이 받아들이는 의식(儀式)이었다. 영원 아들의 요구조건에 관한 한, 예수께서는 이제 그들의 성취에 대한 확증을 받았다. 그리고 가브리엘이 그 확증을 예수께 가져왔다.

 

2. 필사자 육신의 모습으로 유란시아에 증여되는 과정을 완성함에 따라서, 무한 영이 만족하였다는 것을 증거 하는 의식이었다. 무한 영의 우주 대표자, 구원자별에 있는 미가엘과 아주 가까운 동료이며 항상 같이하는 그 동역자는 이때에 아버지 멜기세덱을 통하여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서의 자기 사명활동이 성공하였다는 사실에 관하여, 영원 아들과 무한 영의 사자들에 의해 제출된 이 증언을 환영하기는 하셨지만, 그의 아버지께서 유란시아 증여가 이제 끝났다고 지적하시지 않은 것을 주목하셨으며 아버지의 보이지 않는 현존이 단지 예수의 품성화된 조절자를 통하여 증거되었는데, 이렇게 말씀하였다, "이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니 그의 말을 명심하라." 또한 이 내용은 세 사도들도 들을 수 있도록 말로 들려졌다.


천상의 존재들이 방문한 이 사건 이후에 예수께서는 그의 아버지의 뜻을 알고자 애쓰셨고 필사자로서의 증여가 자연적으로 종결되는 것을 따르기로 결정하셨다. 이것이 예수께 대한 변모의 주요의미였다. 반면에 세 사도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주(主)가 하느님의 아들이면서 동시에 사람의 아들로서, 그의 이 땅에서의 삶이 마지막 위상에 들어가시는 것을 뜻하는 사건이었다.

 

가브리엘과 아버지 멜기세덱의 공식적인 방문 이후에, 예수께서는 이들, 사명활동하는 그의 아들들과 비공식적인 대화를 가졌고, 그리고 우주의 일상 일들에 관한 그들과 교제하였다.

 

4. 간질병에 걸린 소년

 

예수와 그의 동행자들이 사도 야영지에 도착한 것은 화요일 아침 식사시간 바로 전이었다. 그들은 가까이 가면서 매우 많은 사람들이 사도들 주변에 몰려 있는 것을 보게 되었으며, 곧 큰 소리로 언쟁하는 것과 오십 명쯤 되는 사람들의 쟁론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는데, 그들은 예루살렘의 서기관들 그리고 마가단으로부터의 여행 때에 예수와 동료들을 따라왔던 믿는 제자들로, 반씩 갈라져서 아홉 명의 사도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군중들은 여러 가지로 쟁론하였지만, 주된 논쟁은 예수를 찾아서 전날 도착하였던 디베랴에 사는 어떤 사람에 관한 것이었다. 이 사람은 사페드의 야고보라는 자인데, 그에게는 열 두 살쯤 되는 외동아들이 있었고, 그 아들은 심한 간질병에 들려 있었다. 이 소년은 이 신경성 질병 이외에도 그 때 지구상에 존재하면서 간섭 받지 아니하고 여기 저기 떠돌아다니며 해를 끼치는 반란자 중도자들 중의 하나에 의해 사로잡히게 되었으며, 그리하여 이 어린아이는 간질병에 걸릴 뿐만 아니라 귀신 들려 있었던 것이다.

 

이 아이의 아버지는 헤롯 안티파스 정부의 하위직 공무원이었으며, 고통스러워하는 자기 아들을 예수께서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를 찾기 위하여 거의 두 주간 동안 열정을 가지고 빌립의 영지 서쪽 경계선을 따라 두루 찾아 다녔다. 그러나 그는 예수께서 세 사도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셨으므로 이 날 정오까지도 그 무리들을 따라잡지 못하였던 것이다.

 

아홉 사도들은 이 사람이 예수를 찾기 위해 거의 사십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데리고 갑자기 나타났을 때 몹시 놀라고 심히 동요되었다. 이 무리들이 도착하였을 때 아홉 사도들은, 적어도 그들 대부분은, 이전에 가졌던 유혹 - 앞으로 이루어질 나라에서 누가 클 것이냐를 토론하는 것- 에 굴복하고 말았다 그들은 사도들 각자에게 어떤 지위가 주어질 것인가에 대하여 쟁론하기에 바빴다. 그들은 다만 메시야의 물질적인 사명활동에 대해 오랫동안 신봉하였던 그 생각으로부터 전적으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리고 이제 그를 진정한 구원자라고 그들이 고백하는 것을 예수 자신이 용납하셨고 -적어도 그의 신성에 대한 사실을 주(主)가 인정하셨으므로-  주(主)로부터 떨어져 있는 이 동안에, 그들 가슴 속에 있는 가장 큰 희망과 포부에 대한 얘기에 빠져드는 것보다 더 자연스런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사페드의 야고보와 그의 동료들이 예수를 찾아 그들에게 왔을 때 사도들은 이 문제를 토론하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안드레가 이 부자(父子)를 환영하기 위하여 다가와서 말하기를, "누구를 찾으십니까?" 사페드의 야고보가 대답하였다. "친절하신 선생님, 나는 당신의 주(主)를 찾고 있습니다. 고통 받는 내 아들을 고쳐보려고 합니다. 예수께서 내 아들을 사로잡고 있는 귀신을 쫓아내 주시기를 원합니다." 이어서 그 아버지는 자기 아들이 심한 발작으로 너무나도 고통을 받아서 거의 생명을 잃을 뻔하였다는 것을 사도들에게 계속하여 설명하였다.

 

사도들이 듣고 있을 때, 시몬 젤로떼와 가룟 유다가 아이의 아버지 앞으로 나서면서 말하였다."우리가 그 아이를 고칠 수 있으니 당신들은 주(主)님 돌아오시기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그 나라의 대사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일들을 더 이상은 숨기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구원주이시며 그리고 그 나라로 들어가게 하는 열쇠들이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 안드레와 도마는 이때까지도 한 쪽에서 의논을 하고 있었다. 나다니엘과 다른 사도들은 놀라서 지켜보고 있었으며 무례한 행동은 아닐지라도 시몬과 유다의 갑작스러운 대담성에 모두 아연실색하고 있었다. 그 때 아이의 아버지가 말하기를, "만일 당신들에게도 이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주어졌다면, 이 속박으로부터 내 아이를 구원해 줄 말씀을 말해주실 것을 내가 기원합니다." 그러자 시몬이 앞으로 나서면서 아이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명령하였다."이 더러운 영아 그에게서 나오라 예수의 이름으로 내 말에 복종하라." 그러나 그 아이는 더욱 격렬하게 발작할 뿐이었고, 서기관들은 비웃음으로 사도들을 조롱하였으며, 실망한 신자들은 쌀쌀한 비평가들의 조롱을 당했다.

 

안드레는 이 무분별한 노력과 참담한 실패에 깊이 통분하였다. 그는 같이 의논하고 기도하기 위하여 사도들을 옆으로 불렀다. 잠시 동안 묵상한 후에, 실패하였다는 상처를 예민하게 느끼고 그들 모두에게 굴욕감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안드레는 귀신을 쫓아내고자 두 번째의 시도를 하였지만, 결국 실패만이 그의 노력에 대답할 뿐이었다. 안드레는 솔직하게 실패를 인정하고 아이의 아버지가 하루 더 그들과 머물든지 아니면 예수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리라고 권유하면서 말하기를, "아마 이러한 종류는 주(主)께서 직접 명하여야만 쫓겨 날 것입니다."

 

그리하여, 원기가 넘치고 황홀경에 빠진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요한과 함께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는 동안에, 다른 아홉 형제들은 혼돈과 기가 꺾인 굴욕감 속에서 마찬가지로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들은 마치 낙심하고 벌을 받는 무리였다. 그러나 사페드의 야고보는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그들이 예수께서 언제쯤 돌아오실 것이라는 아무런 견해를 줄 수는 없었지만, 그는 주(主)가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리기로 작정을 하였다.

 

5. 예수께서 아이를 고치심

 

예수께서 가까이 오시자 아홉 제자들은 더욱 안심이 되어 그를 환영하였으며,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요한의 얼굴에 나타난 활력과 보기 드문 열정을 보고 더욱 용기를 얻었다. 그들은 예수와 세 형제들에게 인사하기 위하여 달려 나갔다. 그들이 인사를 하는 동안 무리들이 다가왔으며, 예수께서 물으셨다. "우리가 가까이 올 때에 너희들이 무슨 일로 논쟁을 하였느냐?" 그러나 당황하고 낙심한 사도들이 주(主)의 질문에 대답할 겨를도 없이, 고통 받는 아이를 염려하는 그 아버지가 나아와서, 예수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말하기를, "주(主)님, 저에게 오직 하나뿐인 아들이 있는데, 악한 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입에 거품을 품으며, 발작할 때에는 죽은 사람처럼 넘어질 뿐만 아니라, 이 악한 영이 자주 아이를 사로잡아서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어떤 때에는 아이를 물에 던져 넣기도 하며 심지어는 불 속에 넣기도 합니다. 이를 한참 갈며 많은 상처를 입은 후에야 기진맥진해 버립니다. 죽는 것이 차라리 나을 정도이며 아이의 어머니와 저는 너무 슬퍼서 가슴이 찢어질 듯 합니다. 당신을 찾다가 어제 오후 경에 당신의 제자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당신의 사도들이 이 귀신을 쫓아내려고 애를 썼지만,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주(主)님, 이제는 당신께서 저희를 위해 이 일을 해 주시겠습니까? 내 아들을 고쳐주시렵니까?

 

예수께서는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시고 나서, 가까이에 있는 사도들을 둘러보시며, 무릎을 꿇고 있는 그 아버지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고 명하셨다. 그러면서 예수께서 그의 앞에 서 있는 모두에게 말씀하시기를, "오 신앙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더 너희를 참아야 하겠느냐? 내가 얼마나 더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신앙의 성과가 의심하는 불신의 명령에서는 나올 수 없음을 이제까지 얼마나 오랫동안 배웠었느냐?"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는 당황하는 그 아버지를 가리키면서 말씀하셨다. "네 아들을 여기로 데려 오라." 사페드의 야고보가 아이를 예수 앞으로 데려오자 물으셨다. "소년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고통을 받았느냐?" 그 아버지가 대답하였다. "그 아이가 아주 어려서부터 입니다." 그들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아이는 심한 공격을 당하여 무리 가운데에 쓰러졌으며, 이를 갈고 입에 거품을 물었다. 격렬한 발작이 끝나자 그들 앞에서 마치 죽은 아이처럼 눕게 되었다. 그러자 그 아버지는 다시 예수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주(主)께 애원하며 말하기를, "만일 내 아이를 고치실 수 있거든, 우리를 측은히 여기셔서 제발 이 고통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십시오." 예수께서는 이 말을 들으시자, 그 아버지의 근심하는 얼굴을 내려다보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내 아버지의 사랑의 힘을 의심하지 말고, 오직 네 신앙의 진실함과 한계를 의심해 보라. 진실로 믿는 자에게는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 그 때 사페드의 야고보는 신앙과 의심이 뒤섞여서 오랫동안 기억될만한 말을 하였다, "주(主)님 내가 믿습니다.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시기 원합니다."

 

예수께서는 이 말을 들으시고, 앞으로 다가가셔서 그 아이를 손으로 붙드시고 말씀하시기를, "내 아버지의 뜻에 따라서 그리고 살아있는 신앙에 경의를 표하여 이 일을 행하고자 한다. 내 아들아, 일어나라! 불순종의 영아 그에게서 나와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그리고 그 아이의 손을 아버지의 손에 쥐어 주면서 말씀하시기를, "네 길을 가라. 아버지께서 네 혼의 갈망을 들어주셨다"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심지어 예수를 대적하는 자들까지도, 그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

 

변모의 광경과 경험으로 영적인 황홀경을 맛본지 얼마 되지 않는 세 사도들에게 있어서, 그렇게도 빨리 동료 사도들이 실패하고 좌절하는 광경으로 돌아온 것은 정말로 환상에서 깨어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천국의 열 두 대사들 모두에게 언제나 그러하였다. 그들은 삶을 경험하는 동안 환희와 굴욕 사이에서 늘 오락가락하였다.

 

이것은 육체적인 병과 영적인 질병의 이중 고통을 진정으로 치료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아이는 그 시간부터 영구적으로 낫게 되었다. 야고보가 회복된 아들과 길을 떠나자,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우리도 케자리아-빌립보로 가자 즉시 준비하라." 남쪽을 향하여 여행하는 동안 그들은 침묵하였으며 무리들이 뒤를 따랐다.

 

6. 셀서스의 정원에서

 

그들은 셀서스와 함께 밤을 보내었고, 저녁에는 정원에 머물렀으며, 식사와 휴식이 끝나자 열 두 사도들이 예수께 모였고, 도마가 말하였다. "주(主)님, 뒤에 남아있던 우리는 산에서 무엇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무엇이 당신과 함께 한 우리 형제들을 그렇게 크게 기운 나게 했는지 여전히 모른 채로 있습니다. 보건대 산에서 일어났던 저들의 일들이 지금은 밝힐 수 없는 것 같으니, 당신께서 우리의 실패에 관한 말씀과 이 일로 인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도마에게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네 형제들이 산 위에서 들은 모든 것들은 때가 되면 너희들에게도 밝히 알려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너희들이 너무도 어리석게 시도하다가 실패한 것에 대하여 이유를 설명해 주겠다. 너희 주(主)와 그의 동행자들, 너희 형제들이 아버지의 뜻을 더 많이 알기 위하여 그리고 신성한 뜻을 효과적으로 실행할 더욱 풍성한 지혜의 자질을 청하기 위하여 어제 저쪽 산에 올라간 동안에, 남아서 이곳을 지키면서 영적 통찰력이 있는 마음을 얻도록 분투하고 아버지의 뜻이 좀 더 완전히 계시되도록 우리와 함께 기도하라고 지시를 받았던 너희들이, 너희 명령으로 신앙을 발휘해 보려다가 실패하였지만, 그러나, 그 대신에, 유혹에 굴복하고 그리고 너희는 천국 -너희들이 끈질기게 예상하는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나라- 에서 자기 자신을 위해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해 보려는 너희의 오래되고 악한 경향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나의 나라가 이 세계에 있지 않다고 반복하여 선포함에도 불구하고 이 잘못된 개념에 집착하고 있다."

 

"너희 신앙이 사람의 아들에 대한 신분을 파악하자마자, 세속적인 승진을 위한 이기적인 욕구가 슬며시 너희에게 임하였고, 누가 천국에서 클 것인지에 대하여 너희끼리 의논하게 되었지만, 그 나라에 대하여 너희가 아무리 상상을 계속할지라도, 그러한 나라는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내 아버지의 영적 형제신분의 나라에서는, 큰 자는 자기 자신의 눈으로 볼 때 아주 작게 되어야 하고, 그리하여 형제들에게 봉사하는 자가 되어야만 한다고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영적인 위대성은 하느님과 같은 사랑을 납득함에 있고, 자신을 높이는 물질적 힘을 행하길 즐기는 데에 있지 아니하다. 너희가 시도하였지만 완벽하게 실패하였던 그것에서는 너희의 의도가 순수하지 못하였다. 너희의 동기가 신성하지 못하였다. 너희의 이상이 영적이지 않았다. 너희의 열정은 이타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 과정은 사랑에 기초하지 않았으며, 달성 목적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 아니었다.

 

"그러한 것들이 아버지의 뜻과 일치할 때를 제외하고는 확립된 자연 현상의 과정을 너희가 단축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배우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리겠느냐? 영적인 힘이 없이는 너희가 영적인 일을 이룰 수가 없다. 그리고 가능성이 보일 때일지라도 세 번째의 근본적인 인간 요소, 살아있는 신앙을 소유하는 개인적 경험이 있지 않으면 이러한 것들 중에 하나도 행할 수가 없다. 너희들은 항상 물질적인 징후가 있어야만 천국의 영적 실체들에 대해 매혹을 가질 수 있느냐? 신비한 일들을 너희 앞에 보여 주지 않으면 내 임무의 영적 중요성을 깨달을 수가 없느냐? 언제가 되어야 너희들은 물질적 징후가 밖으로 나타나는 것과 관계없이 천국의 보다 높은 영적 실체들에게 충실할 것을 결정할 수 있겠느냐?"

 

열 두 사도들에게 말씀을 마치시면서 덧붙이시기를, "자 이제는 가서 쉬어라. 날이 새면 마가단으로 돌아가서 데가볼리 지방의 마을과 도시들에서 우리가 어떻게 전도할 것인지에 대하여 그곳에서 상의할 것이다. 그리고 오늘 하였던 경험에 대한 결론으로, 내가 산에서 너희 형제들에게 말하였던 것을 너희 각자에게도 증거 하겠는데, 이 말을 너희 가슴 깊은 곳에 잘 간직해 두어라. 사람의 아들은 이제 증여의 마지막 위상에 들어간다. 나를 죽이고자 하는 자들의 손에 내가 넘겨 질 때에 너희 신앙과 헌신에 대한 크고 최종적인 시험이 얼마 안 있어서 있게 될 터인데, 우리가 그 일들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을 꼭 기억하라. 사람의 아들이 죽음에 넘겨지겠으나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들은 슬픔에 가득 차서 물러가 잠자리에 들었다. 그들은 당황하였으며 이 말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주(主)가 말씀하신 것들에 대하여 어떤 것도 묻기를 두려워하였지만, 부활에 뒤따라 일어날 그 모든 일들을 상기해 보았다.

 

7. 베드로가 이의를 제기함

 

수요일 아침 예수와 열 두 사도들은 벳새다-줄리아스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마가단 공원을 향하여 케자리아-빌립보를 출발하였다. 사도들은 전날 밤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였으므로, 일찍 일어나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둔감한 알패오 쌍둥이들까지도 예수의 죽음에 대한 말씀 때문에 충격을 받았었다.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메롬 물가를 조금 못 미쳐서 다마스커스 길에 다다르자, 예수께서는 서기관들과 다른 사람들이 지금도 그들 뒤를 좇아오고 있는 것을 아시고, 갈릴리를 통과하는 다마스커스 길을 이용하여 가버나움으로 가자고 지시하셨다. 이렇게 하신 것은, 그를 좇아오고 있는 사람들이, 예수와 사도들은 헤롯 안티파스를 두려워서 그의 영지를 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동쪽 요단 길로 내려갈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그를 좇아오고 있는 비난자들과 군중들을 피하여 오로지 사도들과만 이 날을 보내고자 하셨던 것이다.

 

그들은 갈릴리 지역을 통과하여 여행하고 있었으며,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그늘 아래에 멈추었을 때는 이미 점심시간이 상당히 지나간 시간이었다. 식사를 다 마치자, 안드레가 예수께 질문하였다. "주(主)님, 형제들이 당신의 난해한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신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게 되었는데, 우리를 떠나 죽으실 것이라는 이상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가르침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비유로 말씀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요? 제발 우리에게 숨기지 마시고 사실 그대로 말씀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예수께서 안드레에게 대답하시기를, "나의 형제여,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그 증여의 삶을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에 대하여 너희에게 부득이 사실대로 드러내기 시작하게 된 것은, 너희가 나를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계속하여 나를 메시야로 믿으려고 고집하고, 그 메시야는 반드시 예루살렘에서 권좌에 앉아야만 한다는 생각을 버리려 하지 않으나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얼마 안 있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서, 많은 고난을 받고,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대제사장들에게 버림을 받을 것이며, 그리고 이 모든 일 이후에 죽임을 당하였다가 다시 살아나리라고 내가 너희에게 계속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른 것은 비유가 아니며 그들이 우리에게 갑자기 닥쳐올 때, 이 일들에 너희가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아직 말씀을 마치지 아니하셨을 때, 시몬 베드로가 예수 앞으로 뛰어 나와서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하기를 "주(主)님, 주(主)님과 논쟁하는 것을 원치는 않습니다만, 이러한 일들이 주(主)께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제가 장담합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말을 한 것은 그가 예수를 사랑하였기 때문이었지만 주(主)의 인간 본성은 선의의 감동을 주는 이 말들 속에서 낙원에 계시는 그의 아버지의 뜻에 따라 그의 이 세상 증여를 끝마치려는 그의 결정을 바꾸도록 미묘하게 유혹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셨다. 비록 그의 다정하고 충성스러운 친구들이지만, 그를 단념시키려는 제안들을 허용하는 위험을 그가 알았기 때문에, 그래서 예수께서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유혹하는 자, 원수처럼 느껴진다. 네가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할 때는, 네가 나의 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원수의 편에 있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네가 나에 대한 너의 사랑으로,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장애물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의 방법을 따르지 말고 오직 하느님의 뜻을 따르도록 하라."

 

예수의 찌르는 듯한 꾸지람의 맨 처음 충격에서 그들이 정신을 차린 후, 다시 여행을 계속하기 전에, 주(主)는 덧붙여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돌보지 말고, 매일 매일의 자기의 책임을 다하고, 그리고 나를 따라 오라. 누구든지 이기적으로 자기 생명을 구원하고자 하면 그것을 잃을 것이지만,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잃으면 그것을 구원하게 될 것이다. 만일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 자기 자신의 혼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영원한 삶과 바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이 죄 많고 위선적인 세대 속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마찬가지로 나도 모든 천사 무리 안에서 내 아버지 앞에 영광으로 나타날 때에 너희를 시인하기에 부끄러워하지 아니할 것이다. 그렇지만 내 앞에 서 있는 너희들 중에 많은 자들은 이 하느님의 나라가 능력과 함께 오는 것을 볼 때까지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자기를 따르려면 반드시 걸어야만 할 고통스럽고 상충되는 그 길에 대하여 열 두 사도들에게 꾸밈없이 설명하셨다. 자신들에게 굉장한 지위를 보장하는 이 땅에서의 나라를 끈질기게 꿈꾸던 이들 갈릴리 어부들에게 이 말씀들은 얼마나 충격이 되었겠는가! 그러나 그들의 충성심은 용기 있는 이 호소로 감동이 되었으며, 그를 저 버릴 생각을 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홀로 갈등에 빠지도록 버려두지 않으셨으며 그들을 인도해 주셨다. 오직 용기를 가지고 따라오기만을 요구하셨던 것이다.

 

열 두 사도들은 예수께서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시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예수의 죽음에 대하여는 어렴풋이 이해할 뿐이었으며, 반면에 죽은 자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다는 그의 말씀은 그들의 마음속에 새겨지지 못하였다. 세월이 지나자,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요한은 변모되신 산에서의 경험을 상기하면서, 이 문제들에 대하여 좀 더 납득하게 되었다.

 

주(主)께서 열 두 사도들과 같이하셨던 전 기간 동안, 이번에 베드로와 그들 모두에게 하신 것과 같이, 눈을 번쩍이시면서 빠른 어투로 꾸지람의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은 단지 몇 번뿐이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인간 결점에는 항상 참으셨지만, 그러나 이 세상에서의 그의 생애의 나머지와 연관하여 그 아버지의 뜻을 절대적으로 실행하는 그 계획에 반대되는 절박한 위협에 직면하였을 때에는 그렇지 않으셨다. 사도들은 정말로 대경실색하였으며 매우 놀랐고 무서웠다. 그들은 어떻게 애통함을 표현해야 좋을지 몰라서 쩔쩔 매었다. 주(主)께서 무엇을 견디시어야 하는지, 그리고 이 경험에 주(主)와 함께 동참해야 한다는 것을 그들은 서서히 이해하게 되었지만, 나중에 일어날 절박한 비극에 대하여 미리 암시를 주셨던 이 때로부터 훨씬 시간이 흐른 뒤까지도, 다가올 이 사건에 대하여 그들은 현실로 깨닫지 못하였다.

 

예수와 열 두 사도들은 침묵 속에서 마가단 공원에 있는 야영지를 향하여 가버나움의 길을 따라서 출발하였다. 오후가 되었을 때에도, 그들은 예수와 한 마디도 대화를 하지 않았지만, 자기들끼리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한편, 안드레만이 주(主)와 이야기를 하였다.

 

8. 베드로의 집에서

 

황혼 무렵에 가버나움에 들어가면서, 그들은 저녁 식사를 위해 인적이 드문 길을 따라서 곧바로 시몬 베드로의 집으로 향하였다. 다윗 세베데가 그들이 호수 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동안, 그들이 시몬의 집에서 서성이고 있을 때,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을 보시며 물으시기를, "오늘 오후에 너희가 함께 걸어오면서, 너희들끼리 무슨 이야기를 그토록 진지하게 나누었느냐?" 사도들은 그들 중에 여럿이, 앞으로 이루어질 나라에서 그들이 무슨 지위를 가질 것인가 누가 가장 큰 자가 될 것인가 등에 관하여, 헤르몬 산에서부터 시작하였던 똑같은 토론을 계속하였었기 때문에 유구무언일 수밖에 없었다. 예수께서는 그 날 사도들의 생각 속에 무엇이 가득 차 있었는지를 아시고, 베드로의 어린 아이들 중에서 하나를 손짓으로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 앉히시고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너희가 돌이켜 이 어린 아이와 더욱 같아지지 아니하면, 하늘나라에서 거의 진보하지 못할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낮추어 이 작은 아이처럼 되는 그 자는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작은 자를 그렇게 받아들이는 자가 나를 받아들이는 자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자는 또한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만일 너희가 그 나라에서 첫째가 되고자 한다면, 육신으로 있는 너희 형제들에게 이 선한 진리들을 베풀기 위하여 노력하라. 그러나 누구든지 이 작은 자들 중의 하나를 넘어지도록 하면, 맷돌을 목에 매고 바다에 던졌던 것이 그에게 차라리 나았을 것이다. 만일 네 손으로 한 것들이나, 또는 네 눈으로 본 것들이 하늘나라의 진보에서 실족하게 한다면, 이들 매달렸던 우상들을 제물로 바쳐라, 이는 이들 우상에 매달리고 그리고 스스로 천국을 가로막은 자신을 발견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삶에서 사랑했던 것 중에 많은 것들을 버리고서라도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더욱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작은 자들 중에 하나라도 경멸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왜냐하면 그들의 천사들이 항상 하늘 무리들의 얼굴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자, 그들은 배를 타고 마가단 쪽으로 항해하여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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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제 101 편 종교의 실제적인 본성 운영자 08-23 2166
95  제 102 편 종교적 신앙의 기초 운영자 08-23 2111
94  제 103 편 종교적 경험의 실체 운영자 08-23 2192
93  제 104 편 삼위일체 개념의 성장 운영자 08-23 2116
92  제 105 편 신(神)과 실체 운영자 08-23 1874
91  제 106 편 실체의 우주적 차원 운영자 08-23 1994
90  제 107 편 생각조절자의 기원과 본성 운영자 08-23 2084
89  제 108 편 생각조절자의 임무와 사명활동 운영자 08-23 1907
88  제 109 편 조절자와 우주 창조체의 관계 운영자 08-23 1916
87  제 110 편 조절자와 개별 필사자의 관계 운영자 08-23 2040
86  제 111 편 조절자와 혼 운영자 08-24 2179
85  제 112 편 품성 생존 운영자 08-24 2120
84  제 113 편 성(聖)천사 운명 수호자 운영자 08-24 2245
83  제 114 편 성(聖)천사의 행성 정부 운영자 08-24 2295
82  제 115 편 최극(最極) 존재 운영자 08-24 1970
81  제 116 편 전능 최극자 운영자 08-24 2158
80  제 117 편 최극자 하느님 운영자 08-24 2475
79  제 118 편 최극과 궁극 - 시간과 공간 운영자 08-24 2160
78  제 119 편 그리스도 미가엘의 증여 운영자 08-24 2503
77  제 4 부 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제 120 편 미가엘의 유란… 운영자 08-26 2486
76  제 121 편 미가엘이 증여된 시기 운영자 08-26 2362
75  제 122 편 예수의 탄생과 유아 시절 운영자 08-26 2481
74  제 123 편 예수의 유년기 초기 운영자 08-26 2504
73  제 124 편 예수의 유년기 후기 운영자 08-26 2272
72  제 125 편 예루살렘에서의 예수 운영자 08-26 2187
71  제 126 편 혹독한 시련의 2년 운영자 08-26 2217
70  제 127 편 청년기 시절 운영자 08-26 2097
69  제 128 편 예수의 성년기 초기 운영자 08-26 2316
68  제 129 편 예수의 성년 시절 후반기 삶 운영자 08-26 2349
67  제 130 편 로마로 가는 길에서 운영자 08-26 2425
66  제 131 편 세계의 종교들 운영자 08-26 2189
65  제 132 편 로마 체류 기간 운영자 08-26 2144
64  제 133 편 로마에서 돌아옴 운영자 08-26 2350
63  제 134 편 과도기 시절 운영자 08-26 2368
62  제 35 편 세례 요한 운영자 08-26 2313
61  제 136 편 세례와 40일 운영자 08-26 2102
60  제 137 편 갈릴리에서의 체류기간 운영자 08-26 2197
59  제 138 편 천국 사자(使者)들의 훈련 운영자 08-26 2199
58  제 139 편 열두 사도 운영자 08-26 1872
57  제 140 편 열 두 사도를 세움 운영자 08-26 2314
56  제 141 편 대중 활동의 시작 운영자 08-26 2070
55  제 142 편 예루살렘에서의 유월절 운영자 08-26 2089
54  제 143 편 사마리아를 지나감 운영자 08-26 2094
53  제 144 편 길보아와 데가볼리에서 운영자 08-26 2186
52  제 145 편 가버나움에서의 중대한 4일간 운영자 08-26 2233
51  146 편 갈릴리의 첫 번째 설교 여행 운영자 08-26 2080
50  제 147 편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의 방문 운영자 08-26 2139
49  제 148 편 벳새다에서의 전도자들 훈련 운영자 08-26 2054
48  제 149 편 두 번째 설교 여행 운영자 08-27 2063
47  제 150 편 세 번째 설교 여행 운영자 08-27 2189
46  제 151 편 해변에 머물면서 가르침 운영자 08-27 2062
45  제 152 편 가버나움 위기에 이르기까지의 사건 운영자 08-27 2115
44  제 153 편 가버나움에서의 위기 운영자 08-27 1993
43  제 154 편 가버나움에서의 마지막 나날 운영자 08-27 2066
42  제 155 편 갈릴리 북부지방을 지나서 도피하다 운영자 08-27 1961
41  제 156 편 두로와 시돈에서 체류 운영자 08-27 3087
40  제 157 편 케자리아-빌립보에서 운영자 08-27 2099
39  제 158 편 변모의 산 운영자 08-27 2138
38  제 159 편 데가볼리 전도 여행 운영자 08-27 2253
37  제 160 편 알렉산드리아에서 온 로단 운영자 08-27 2057
36  제 161 편 이어진 로단과의 토론 운영자 08-27 2101
35  제 162 편 초막절 축제 운영자 08-27 2302
34  제 163 편 마가단에서의 70인의 임명식 운영자 08-27 2273
33  제 164 편 봉헌식 축제 운영자 08-27 1908
32  제 165 편 페레아 전도가 시작됨 운영자 08-27 2131
31  제 166 편 페레아 북쪽 지방의 마지막 방문 운영자 08-27 2002
30  제 167 편 필라델피아 방문 운영자 08-27 2063
29  제 168 편 나사로의 부활 운영자 08-27 2490
28  제 169 편 펠라에서의 마지막 가르침 운영자 08-27 2227
27  제 170 편 천국 운영자 08-27 2054
26  제 171 편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서 운영자 08-27 2171
25  제 172 편 예루살렘에 들어감 운영자 08-27 2207
24  제 173 편 예루살렘에서의 월요일 운영자 08-27 1961
23  제 174 편 화요일 아침 성전에서 운영자 08-27 2106
22  제 175 편 성전에서의 마지막 설교 운영자 08-27 2077
21  제 176 편 화요일 저녁 감람산에서 운영자 08-27 2225
20  제 177 편 수요일, 휴식을 취한 날 운영자 08-27 3352
19  제 178 편 야영지에서의 마지막 날 운영자 08-27 3161
18  제 179 편 최후의 만찬 운영자 08-27 3420
17  제 180 편 작별 설교 운영자 08-27 3115
16  제 181 편 마지막 훈계와 경고 운영자 08-27 3291
15  제 182 편 겟세마네 동산에서 운영자 08-27 3497
14  제 183 편 배반과 예수의 체포 운영자 08-27 3585
13  제 184 편 산헤드린 법정 앞에서 운영자 08-27 3238
12  제 185 편 빌라도 앞에서의 심문 운영자 08-27 3383
11  제 187 편 십자가 형 운영자 08-27 3581
10  제 188 편 무덤에 있던 시간 운영자 08-27 3508
9  제 189 편 부활 운영자 08-27 3733
8  제 190 편 예수의 모론시아 출현 운영자 08-27 3441
7  제 191 편 사도들과 여러 다른 지도자에게 출현 운영자 08-27 3502
6  제 192 편 갈릴리에서의 출현 운영자 08-27 6817
5  제 193 편 마지막 출현과 상승 운영자 08-27 6884
4  제 194 편 진리의 영 증여 운영자 08-27 6386
3  제 195 편 오순절 이후 운영자 08-27 6519
2  제 196 편 예수의 신앙 운영자 08-27 7104
1  우리 여정의 최종 목적지 운영자 07-27 16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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