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최수운의 가사에 "도기장존 사불입(道氣長存邪不入)이라 하였으나 상제께서는 진심견수 복선래(眞心堅守福先來)"라 하셨도다.
註) 道氣長存邪不入; 도의 기운이 오래 머물면 사된 기운은 들어올 수 없다.
眞心堅守福先來; 진실 된 마음을 굳건히 지키면 복이 먼저 찾아온다.
6. 진실로 마음을 간직하기란 죽기보다 어려우니라.
5. 이제 범사에 성공이 없음은 한 마음을 가진 자가 없는 까닭이라. 한 마음만을 가지면 안 되는 일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무슨 일을 대하든지 한 마음을 갖지 못한 것을 한할 것이로다. 안 되리라는 생각을 품지 말라.
18. 모든 일에 외면 수습을 버리고 음덕에 힘쓰라. 덕은 음덕이 크니라.
註) 덕은 양덕(陽德)과 음덕(陰德)이 있으니 양덕은 남들이 다 알게 베푸는 덕이요, 음덕은 남모르게 베푸는 덕입니다. 선천은 영웅 호걸들의 웅패의 술이 판치는 세상이므로 자신의 재능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지 않고서 자신의 뜻을 이루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성인의 도가 펼쳐질 후천 상생의 시대에는 덕을 베풀되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는 음덕이 큰 것입니다.
우로(雨露)를 내리고 수토(水土)를 베푸는 것이 천지의 일이듯, 사람들에게 德을 나누어주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조건 없는 사랑을 나누는 것은 사람의 본래 진면목에 따른 인간의 常道입니다.
교법 3장
11. 상제께서 타인에게 도움을 베푸셔도 그 사람이 알지 못하는도다. 이 일을 언제나 마땅치 않게 여겨 오던 형렬이 상제께 아뢰기를 "상제께서 자식을 태어주시고도 그 부모에게 알리지 않으시오니 무슨 까닭이 오니까." 상제께서 가라사대 "내가 할 일을 할 뿐이고 타인이 알아주는 것과는 관계가 없느니라. 타인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소인이 하는 일이니라."
교법 2장
20. 사람들이 예로부터 "길성 소조(吉星所照)"라 하여 길성을 구하러 다니나 길성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라. 때는 해원시대이므로 덕을 닦고 사람을 올바르게 대우하라. 여기서 길성이 빛이 나니 이것이 곧 피난하는 길이니라.
44. 속담에 "무척 잘 산다" 이르나니 이는 척이 없어야 잘 된다는 말이라. 남에게 억울한 원한을 짓지 말라. 이것이 척이 되어 보복하나니라. 또 남을 미워하지 말라. 사람은 몰라도 신명은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나니라.
50. 한 고조는 소하(蕭何)의 덕으로 천하를 얻었나니 너희들은 아무 것도 베풀 것이 없는지라. 다만 언덕(言德)을 잘 가져 남에게 말을 선하게 하면 그가 잘 되고 그 여음이 밀려서 점점 큰 복이 되어 내 몸에 이르고 남의 말을 악하게 하면 그에게 해를 입히고 그 여음이 밀려와서 점점 큰 화가 되어 내 몸에 이르나니 삼갈지니라 하셨도다.
55. 지난 선천 영웅시대는 죄로써 먹고 살았으나 후천 성인시대는 선으로써 먹고 살리니 죄로써 먹고 사는 것이 장구하랴, 선으로써 먹고 사는 것이 장구하랴. 이제 후천 중생으로 하여금 선으로써 먹고 살 도수를 짜 놓았도다.
교법3장 15. 또 하루는 경석에게 가라사대 "갑오년 겨울에 너의 집에서 삼인이 동맹한 일이 있느냐"고 물으시니 그렇다고 대답하니라. 상제께서 "그 일을 어느 모해자가 밀고하므로써 너의 부친이 해를 입었느냐"고 하시니 경석이 낙루하며 "그렇소이다"고 대답하니라. 또 가라사대 "너의 형제가 음해자에게 복수코자 함은 사람의 정으로는 당연한 일이나 너의 부친은 이것을 크게 근심하여 나에게 고하니 너희들은 마음을 돌리라. 이제 해원 시대를 당하여 악을 선으로 갚아야 하나니 만일 너희들이 이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후천에 또 다시 악의 씨를 뿌리게 되니 나를 좇으려거든 잘 생각하여라" 하시니라. 경석이 세 아우와 함께 옆방에 모여 서로 원심을 풀기로 정하고 상제께 고하니 상제께서 "그러면 뜰 밑에 짚을 펴고 청수 한 동이를 떠다 놓은 후 그 청수를 향하여 너의 부친을 대한 듯이 마음을 돌렸음을 고백하라" 하시니 경석의 네 형제가 명을 좇아 행하는데 갑자기 설움이 복바쳐 방성 대곡하니라. 이것을 보시고 상제께서 "너의 부친은 너희들이 슬피 우는 것을 괴로워하니 그만 울음을 그치라" 이르시니라. 그 후에 "천고춘추 아방궁 만방일월 동작대(千古春秋阿房宮 萬方日月銅雀臺)"란 글을 써서 벽에 붙이시며 경석으로 하여금 항상 마음에 두게 하셨도다.
註) 千古春秋阿房宮 ; 진시황의 아방궁 - 초패왕이 불사름.
萬方日月銅雀臺 ; 조조의 동작대 - 사마염에게 찬탈.
차경석의 십일전 - 27년 헛도수.
교법 1장
33. 수운(水雲) 가사에 "난법난도(亂法亂道)하는 사람 날 볼 낯이 무엇인가"라 하였으니 삼가 죄 짓지 말지니라.
교법3장
24. 상제께서 교훈하시기를 "인간은 욕망을 채우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 큰 병에 걸리느니라. 이제 먼저 난법을 세우고 그 후에 진법을 내리나니 모든 일을 풀어 각자의 자유의사에 맡기노니 범사에 마음을 바로 하라. 사곡한 것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 되나니라. 이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하여 마음에 먹줄을 겨누게 하고 사정의 감정을 번갯불에 붙이리라. 마음을 바로 잡지 못하고 사곡을 행하는 자는 지기가 내릴 때에 심장이 터지고 뼈마디가 퉁겨지리라. 운수야 좋건만 목을 넘어가기가 어려우리라."
25.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이 요란하게 치는 어느 날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뒷날 출세할 때는 어찌 이러할 뿐이리요. 뇌성 벽력이 천지를 진동하리라. 잘못 닦은 자는 앉을 자리에 갈 때에 나를 따르지 못하고 엎드려지리라. 부디 마음을 부지런히 닦고 나를 깊이 생각하라" 하셨도다.
29. 천지종용지사(天地從容之事)도 자아유지(自我由之)하고 천지 분란지사(天地紛亂之事)도 자아유지하나니 공명지 정대(孔明之正大)와 자방지 종용(子房之從容)을 본 받으라.
註) 천지가 조용하여 질서가 잡혀있는 것도 나로부터 말미암는 것이요, 천지가 혼란하여 어지러운 것도 나로부터 말미암는 것이니, 천지가 혼란할 때는 눈물을 흘리며 마속을 제거했던 제갈공명의 정대함을 배우고 천지가 조용할 때는 한고조 유방을 도와 대업을 이루고는 입산하여 신선의 길을 갔던 장자방의 고요한 성품을 본받으라.
34.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선천에서는 상극지리가 인간과 사물을 지배하였으므로 도수가 그릇되어 제자가 선생을 해하는 하극상(下克上)의 일이 있었으나 이후로는 강륜(綱倫)이 나타나게 되므로 그런 불의를 감행하지 못할 것이니라. 그런 짓을 감행하는 자에게 배사률(背師律)의 벌이 있으리라" 하셨도다.
註) 지침; 하극상(下克上 ; 밑 사람이 윗 사람을 거스림)이 있다면 배사률에 걸릴 것이고 상기하(上棄下 ; 위가 아래를 버림)의 일이 생기면 자멸이 올 것이다.
47.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때때로 시를 읽어 주심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깨우치게 하셨도다.
非人情不可近 非情義不可近
非義會不可近 非會運不可近
非運通不可近 非通靈不可近
非靈泰不可近 非泰統不可近
(전경연구의 팔불근 참조)
不受偏愛偏惡曰仁 不受全是全非曰義
不受專强專便曰禮 不受恣聰恣明曰智
不受濫物濫欲曰信
德懋耳鳴 過懲鼻息
潛心之下道德在焉 反掌之間兵法在焉
(전경연구의 덕무이명 과징비식 항목 참조)
人生世間何滋味 曰衣 曰食 衣食然後 曰色也
故至於衣食色之道 各受天地之氣也
惑世誣民者欺人取物者 亦受天地之氣也
事之當旺在於天地 必不在人
然無人無天地 故天地生人 用人
以人生 不參於天地用人之時 何可曰人生乎
(전경 연구의 인생의 의미 참조)
閑談敍話可起風塵 閑談敍話能掃風塵
(한가로이 하는 담화로 가히 풍진을 일으키고,
한가로이 하는 담화로 능히 풍진을 가라앉힌다)
一身收拾重千金 頃刻安危在處心
( 일신을 수습하는 것이 천금보다 중하고,
마음 가는 그곳에 경각의 안위가 달려있느니라)
心深黃河水 口重崑崙山
( 마음은 황하수 같이 깊이하고
입은 곤륜산을 매단 것같이 무겁게 하라!)
萬事分已定 浮生空自忙
( 모든 것이 이미 나누어 정해져 있거늘
부유하는 인생이 공연히 스스로 바쁘구나!)
道通天地無形外 思入風雲變態中
(도는 천지의 형태가 없는 밖으로 통하고,
생각은 부는 바람과 구름의 변화 가운데 드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