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四章 心者 神明之本
(마음은 신명의 근본이니라)
心者는 神明之舍所니 所以交於 神明之本이니라.
夫事神之道는 必在於敬이니 敬則此心이 收斂하야
無所私曲而能直하며 直則此心이 虛明하니
無所雜亂而能淸한 然後에 能通神明하리라.
마음은 신명이 거하는 곳이니 이로써 신명과 사귀는 근본이 되니라.
무릇 신명을 섬기는 도리는 반드시 공경에 있으니 공경한 즉 그 마음이 모아져
사곡 됨이 없이 능히 곧게 되며 곧은 즉 그 마음이 비어 밝아지니
난잡함이 없어지고 능히 맑아진 연후에 능히 신명과 통할 수 있으리라.
學者는 誠能虛心으로 以體天下之物則
精義妙道가 莫不昭然而 接於吾之心目하리니,
然後에 眞知其道器之, 調合而 顯微之無間也하리라
배우는 자는 정성을 다하여 마음을 비움으로써 천하의 사물을 체득한 즉
정묘한 뜻과 오묘한 도의 이치가 스스로 나타내어 나의 마음에 접목되리니
그런 연후에 진정한 앎과 도의 그릇이 조합하여 빈틈없이 숨은 의미를 드러내리라.
寶鑑은 照與不照에 明未嘗息하고
洪鍾은 叩與不叩에 鳴未嘗已니라.
보감은 비추든 비추지 않든 간에 그 밝음이 멈추지 않고
큰 종은 치든 안치든 울림이 그치지 않느니라.
天用雨露之薄則 必有萬方之怨이요
地用水土之薄則 必有萬物之怨이요
人用德化之薄則 必有萬事之怨이니라.
하늘이 우로를 박하게 쓰면 반드시 만방에 원이 맺히고
땅이 수토를 박하게 쓰면 반드시 만물에 원이 맺히고
사람이 덕화를 박하게 쓰면 반드시 만사에 원이 맺히느니라.
衆陰之中에 一陽이 始生하면 天地之心을 可見이오
衆惡之中에 一善이 始生하면 聖人之心을 可見이니
天用 地用 人用이 統在於心이니라.
음기의 무리 중 하나의 양기가 생기기 시작하면 천지의 마음을 가히 볼 수 있을 것이요,
악의 무리 중 하나의 선함이 생겨나면 성인의 마음을 가히 볼 수 있을 것이니
하늘이 쓰고 땅이 쓰고 사람이 쓰는 것이 다 마음에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