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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 잊혀지지 않는 전설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07-05-05 (토) 16:50 조회 : 5731
반지의 제왕 - 잊혀지지 않는 전설(1)


반지의 제왕은 20세기 중반, 2차대전의 폐혜가 서양 지성인들의 가슴을 무겁게 누르고 있던 시절의 작품입니다.
톨킨은 2차대전으로 서구 문명에 회의를 느끼고, 라디오도 TV도 보지 않고 혼자만의 어두운 서재에서 환타지의 대작
<반지의 제왕>을 탄생시켰습니다.

때문에 영화속에도 톨킨의 반문명적 성향은 그다지 강하지 않으면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한 인간의 공상 속에서 하나의 대륙을 창조한 이 대서사시의 구도는 선과 악의 대결이기 때문에 이 문명과 반문명의 대비는 극명해 지는 것이죠.

        
                   <대륙을 휩쓸고 있는 전쟁>                                 <어둠과 기계는 악을 상징한다>




일정 하지 않지만 악의 무리인 사우론과 그의 동지들은 어느 영화에서나 악의 세력은 그렇듯이 상당히 야성적인 것 외에, 어둠속에서 철을 두드리고 지하깊이 파들어간 고층의 건물에 거주하며, 자연을 무자비하게 파괴합니다.

선과 악의 너무나도 선명한 대비는 식상하지 않고 오히려 깊은 느낌을 전하여 주는데, 그것은 기발함 보다는 악의 세력의 모습이 너무 완벽하다는데 있습니다.

영화에서 선의 힘은 물(水)로 악의 힘은 불(火)로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물과 불의 대결인 것이죠..

또한 선의 색은 고결한 흰색으로 악은 공포스런 검은 색으로 선명하게 이미지화 되고, 더하여 황금색과 붉은 색을 각각 부색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련됨과 동서양 공히 고결함을 상징하는 붉은 색이 악의 색으로 쓰인 것은 톨킨이 창조한 세계가 반문명적 의식에 의해 나왔다는 것 뿐만 아니라 역시 불의 색이 붉은 색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구나 인정하듯이 문명의 두 가지 요소는 물과 불입니다. 동시에 불과 물은 서로 상극하는 두 요소입니다. 현대 문명으로 갈 수록 인간은 물에서 멀어지고 불로 다가가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비단 동양 철학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는 문명의 에너지는 분명 불(火)의 그것이죠.



잠들지 않는 눈. 악의 에너지 사우론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프리메이슨의 상징과 흡사하게 생겼다.

반지의 제왕은 철저히 서양의 신화와 신관을 보여주고 있지만, 동양에서도 악한 영적 존재를 마(魔) 라고 합니다.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악의 모습- 특히 타오르는 사우론의 모습은 동양에서 말하는 마의 모습과 놀랍도록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이 많은 이들에게 호감과 동감을 주는 것은 이것이 픽션이면서도 너무나 리얼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맞서는 선의 힘은 아주 자연적입니다. 간달프의 탈출을 도와준 영조(靈鳥)와 나무의 정령들, 요정, 흐르는 물까지 말입니다. 특히 간달프는 뒤에 언급하겠지만 태초에나 나옵직한 산신령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간과 힘을 모아 옛 영광과 평화를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순수의 나라 리븐델



<문명, 그 너머의 세계를 찾는다>

그러나 과연 현대인들이 문명의 이기가 자연의 힘에 무너지는 픽션을 보기 위해 수없이 스크린으로 몰려드는걸까요? 반지의 제왕이 그리는 세상 속엔 작가의 시대적 배경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수천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무언가를 갈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1편 반지원정대 시작 첫장면에 무언가를 소원하는 듯한 여성의 속삭임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목마름을 채워줄 무언가를 찾아 영화속 요정의 목소리로 자신의 외침을 대신합니다.

영화 관람객들이 무의식적으로 동일시하는 인물은 잘생기고 싸움 잘하는 아라곤이 아닙니다. 작고 뒤뚱뒤뚱 걷는데다가 싸움엔 잼병이고 나약하고 어릭석기만 한 호빗- 그중에서 인류의 고민을 대신진듯한 표정을 내내 짓고있는 프로도 속에서 자신을 보고 있는 것 입니다.



절대반지에 흔들리는 모든 인간은 물질 문명 시대에 살고 있는 바로 자신의 실제모습입니다. 영화속에서 소품을 입고 그럴듯한 모습으로 나왔기에 극장에 불이 켜져도 모두들 먹다 남은 팝콘을 들고 웃으면서 상영관을 나올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스크린이 자신의 얼굴을 비추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영화가 끝나고 모두들 우울증에 걸릴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탐욕의 희생자



골룸의 모습이 비참할 수록 우리는 반지의 힘에 절대적으로 동감하게 된다.


    


영화속에 어리석고 지저분하기 그지없는 인간들의 모습은 서양인들 자신들의 꾸밈없는 모습이다. 서양인들은 산업혁명전까지 대륙 구석에 미개인에 불과 했다.

그러나 이들을 어둠으로부터 구원해주고 이들을 빛의 세계로 인도하는 힘이 있죠. 그것은 바로 간달프와 초월적 힘을 지닌 요정들입니다.


고대에는 인간과 자연과 신은 한데 어울려 조화롭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의 신성을 저버리고 영화속에서 보이는 것처럼 어리석고 힘없는 존재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이 인간이 잃어버린 신성을 찾아주는 존재가 바로 간달프입니다.


간달프는 고대의 신성이 조화된 문명을 상징하는 주인공입니다. 다른 초인적인 힘을 지닌 다양한 존재들도 역시 그렇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어느순간 영화속에서 순백의 빛으로 상징되는 영생의 문명마저도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신성을 잃어버린 대신 이성과 불로 상징되는 산업문명을 택했습니다.


이제 인류는 다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입니다.




푸른 초원에서 춤을 주고 맥주 한잔 만으로 친구와 웃을수 있는 그곳으로 말이죠.

그곳엔 요정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흰옷의 선지자가 신의 음성으로 말하는 곳..

동양의 언어로 무릉도원이라고 할까요?


모든 종교는 에덴동산, 극락, 대동세계, 태청세계 등으로 신과 인간이 하나된 세상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 문명의 역사는 인류가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와 버린 셈입니다.


마치 프로도가 원치 않은 반지를 걸머진것 처럼 말입니다.

현대의 불의 문명에 지친 이들은 다시 자신들을 기억해 주기를 호소하는 목소리와 만납니다.


그것은 어둠속에서 태초의 신이 깨어나듯 신성어린 율려소리로 우리의 잊혀진 기억을 상기시킵니다.



백색의 성 곤도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과거엔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이상향을 상징한다.




간달프는 동방의 신선문화와 같은 존재다. 흰 수염과 부활의 에너지 항상 들고
다니는 지팡이가 그것을 상징한다. 백마법사는 과거 수천년간 인류의 문화속
에 내려왔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샤먼문화, 신교문화, 원시문명을 상징한
다. 이것은 동서양 공히 같은 근원의 문명을 지니고 있다.


<왕국의 영광을 위하여!>

수많은 병사들과 영웅들은 무엇을 위하여 악에 맞서는가?

그 한마디가 반지의 제왕 제목에 있다. 가장 마지막에 개봉된 3편 <왕의 귀환>이 그것이다.


    


악의 힘 사우론이 가장 두려워 하는것도 왕의 품격과 혈통을 지닌 아라곤이다.

사우론은 3편에서 아라곤에 너무 집착하다가 결정적인 프로도의 침입을 막아내지 못한다.

수많은 병사들과 성의 여인들이 목숨을 바치며 그리워 하는 것은 진정한 왕이다.

인류 역사상 90% 이상이 왕정 문화다. 실제로 역사상 문명의 발전기는 왕의 힘이 약했던 시절이 아니라 오히려 강한 왕이 군림할 때 번영은 꽃을 피웠다.


    


원래 인류의 시원 문명은 정치와 교화가 일치된 군사부 일체문명이었습니다.
인류 역사가 발전하면서 하나의 근원,뿌리에서 여러갈래 줄기가 뻣듯이 문명도 정치와 종교가 각기 갈려서 혼잡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우주 가을 변혁의 시간을 맞아 인류는 다시 군사부가 한갈래로 통일됩니다.


이것을 보여주는 반지의 제왕이 우리에게 호소력을 가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인류가 찾고 싶고 가고 싶은 문명- 그것은 영생의 문명이며, 조화의 문명이고, 신성의 문명, 자연과 하나되는 문명, 군사부일체의 문명입니다. 신인합일의 만사지 문화이면서 동시에 도술문명입니다.


과거에 현인과 도인들이 지팡이와 주문으로 조화를 부렸다면 현대인류는 그것을 부활하고 더불어 과학문명으로 조화를 부리고 싶어합니다.

이것은 문화의 뿌리를 바로 잡음과 동시에 가을개벽을 통해 열리는 인간의 성숙과 조화의 근원인 조화주 하느님과 그 일꾼을 바로 찾는 것을 통해서만이 가능합니다.



반지의 제왕 - 잊혀지지 않는 전설(2)



반지의 제왕은 인류 문화의 근원인 신교정신을 알고 볼 때 더욱 그 재미를 더합니다.

'아니 서양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어떻게 수천년전에 동방의 신교정신과 관계가 있을수있는가' 라고 많은 분들이 질문하시겠지만, 수많은 신화학자 인류학자 고대문명 연구가 그리고 환단고기를 연구하는 모든 이들이 현문명의 근원이 되는 뿌리 문화가 있었음을 애기하고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에는 인류가 그리워 하는 이상적인 문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감성속에 잠들어 있는 이상향 속에는 고대의 신교문화의 조화가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영화 속 장면을 통해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요정과 도깨비 문화



서양에서는 자연에 깃들어 있는 정령을 요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대표적인 정령 이야기가 있는데 도깨비입니다. 도깨비는 인간이 죽어서 된 귀신 즉 인격신과는 달리 순수 자연정신에서 나온 자연신입니다. 깨비는 원래 천상깨비와 땅개비가 있습니다. 이중에 친근한 땅의 정령인 땅깨비를 도깨비라 부르는 것입니다.

이들은 다른 신과는 달리 천지 조화의 근원에 있는 존재이므로 온갖 조화를 마음대로 부릴수가 있습니다.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인간이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서양 요정이든 동양 도깨비든, 온갖 보물을 만들어서 인간에게 주는 것은 같은 모양입니다.


다만 서양 요정은 매우 아름다운 반면에 동양 도깨비를 참 못생긴 것이 차이입니다.



(위)숲에 정기를 받아 태어나서 숲과 운명을 같이 하는 숲의 요정들..
인간이 숲을 파괴하자 요정들은 숲을 떠나 영원한 여정에오른다.


(위)사진의 요정과 (아래 사진)의 앤트족은  다른 신이다.숲의 요정은 숲의 정
기를 통해 화생된 자연신이지만, 앤트족은 숲의 생물이 오랫 동안 도를 닦아
된 것이다.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에 나오는 사슴신도 오른쪽 과 같은 유형의 신이다.
인간 뿐아니라 동물이나 식물도 도를 닦아 오래살면 영성이 극치에 이르게 된다.




- 앤트족 -
오래된 나무의 정령을 형상화 했다. 아직도 시골에 가면 당산나무와 관련된
전설이 마을마다 한두개씩은 남아있다.




2) 사자의 혼





3편에 보면 죽은자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톨킨은 반지의 제왕을 비롯하여 그의 환타지 물들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썻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일신을 바탕으로 하는 기독교의 정신과 무관한 수많은 정령과 신들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그러나 원래 원 기독교의 정신은 동양의 불교와 크게 다를바 없는 일원적 다신관의 종교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문서화 되는 과정에서 교회의 절대화에 반하는 부분을 마구 삭제하면서 기존의 단순무식한 종교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3편에서 아라곤은 저주에 걸려 자신들의 궁전을 떠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영혼들을 불러 저주를 풀어줄 것(천도)을 조건으로 자신을 위해 싸워줄 것을 요청하게 됩니다. 물론 죽은 자들이 전쟁에 참여할 수 있을리 없지만, 이 전쟁이 악마와의 전쟁이라면 애기는 조금 다르겠죠??


결국 죽음의 군대는 아라곤을 통해서 자신들의 저주와 원한을 풀고 저승으로 떠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죽은 영혼은  이승에 너무 많은 애착이나 원한이 있을 때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떠돌게 됩니다. 이것을 구제하는 것이 우리가 흔히 보는 '무당'입니다.




무당은 인류 문화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직업입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무당(샤먼)'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습니다.)


현대 문명이 출현하기 전에 자연과 벗하며 살아온 많은 이들은 영혼과 교류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자의 망령이 원한을 풀고 안정을 누리게 하는 일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런 해원과 관련된 영화들이 식스센스나 디어더스, 사랑과 영혼 등  대단히 흥행했던 영화들입니다. 이런 것만 봐도 귀신들의 해원의 문제가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을 떠나 인류공통의 인식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많은 전설과 신화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은 불가능한 신과 소통하여 현실의 문제들을 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무당을 현대 학자들은 '샤먼'이라고 부르는데, 이 샤먼문화는 신교 문화와 맥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학자들도 샤먼의 본고장을 시베리아 북부로 보고 있는데 이곳은 고대 한민족의 주 활동영역입니다.


3) 신목(神木)사상




단군임검이 도읍을 정한 곳은 박달나무 아래입니다. 이 박달나무는 하늘에 천제를 지내는 곳입니다.

하늘과 땅을 연결시켜주는 뜻으로 거대한 나무 밑에서 천제를 지냈는데, 지금도 동네마다 당산나무에서 제사 지내는 전통이 남아 있습니다. 당산나무는 동네를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생각해서 해마다 막걸리 몇말씩 사다가 부어주고 했던 기억이 나곤 합니다.


또 한민족은 하늘을 숭배하는 경천 사상이 있었기 때문에 천제를 지낼 때는 되도록 하늘과 가까운 높은 산이나 제단 위에서 행하였습니다. 이것은 당시의 시운이 천존(天尊)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반지의 제왕의 배경이 된 곤도르에는 왕을 상징하는 하얀 미스트리가 있습니다. 저도 영화에 이 나무가 나오는 순간 깊은 감동이 들었는데 왜 그랬는지 참.. 아직도 이 글을 쓰면서 그 떨림이 전해오는 것 같습니다.

서양인의 기억속에도 남아 있는 이 신목사상은 한민족의 역사속에서는 소도로 이어짐니다. 소도는 제사장의 귄위를 상징하는 곳으로 아무도 그 신성한 영역을 침범할 수 없었습니다.


동방 3,8木의 정신에 따라 소도는 세 갈래로 갈라지게 형상화 되어있고, 소도 끝에는 의래 한민족의 상징인 삼족오가 조각되어 있죠..

이 나무에 대한 숭배는 우주의 봄철이 끝나면서 역사의 방향이 지존(地尊) 시대로 들어가면서 끝나게 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같은 곳에 당산나무에 삼색천을 달아주는 전통 정도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고대에는 신성과 권위의 상징이었음을 잊으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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