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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상생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4-03-04 (화) 09:12 조회 : 2030


 보은상생(報恩相生)

                                                                                           글 교무부 연구실

 

이 벽화의 제목은 ‘보은상생(報恩相生)’입니다. 아버지가 산에서 나무를 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들이 달려나와 마중하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아들이 “아버지, 그 지게 이리 주세요. 제가 지고 갈게요!” 하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속으로 ‘허허 녀석 다 컸네그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보은상생이 되기 위해서는 은혜를 입은 사람이 은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은덕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은혜를 갚고자 하는 언행이 나옵니다. 해원상생의 벽화에서 어머니의 등에 업힌 자식은 아직 어려 부모의 은덕에 감사할 줄 모르지만, 보은상생의 벽화에서 자식은 장성하여 부모의 은덕을 알고 감사의 마음으로 아버지의 수고를 덜어 드리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그 아들을 보고 ‘철이 들었다.’라고 합니다.

해원상생이 ‘척을 짓지 말고 남을 잘 되게 하라.’는 뜻이라면 보은상생은 ‘은혜를 저버리지 말고 남을 잘 되게 하라.’는 진리입니다. 은혜라 함은 남이 나에게 베풀어 준 은덕(恩德)과 혜택(惠澤)입니다. 저버린다는 것은 그 은혜를 잊고 배반한다는 뜻입니다.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는 것은 남에게 은혜를 입거든 밥 반 술의 은덕이라도 잊지 말고 반드시 갚으라는 교훈입니다. 더 나아가 인사(人事)에서 남의 은혜를 반드시 갚아나갈 뿐 아니라 원수도 은인과 같이 사랑하고 남을 잘 되게 하는 적덕(積德)을 생활화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인사의 근본도리입니다.

남에게 은혜를 베풀 때는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은혜에 대한 보은은 어떤 정신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인구에 회자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자는 택급고골(澤及枯骨)의 고사이고 후자는 결초보은(結草報恩)의 고사입니다.

택급고골은 주 문왕의 은택(恩澤)이 죽은 사람의 뼈에까지 미친다는 고사로 명나라의 장거정이 지은 『제감도설(帝監圖說)』에 다음과 같은 그림과 일화가 전합니다. 주 문왕은 인의(仁義)를 바탕으로 선정을 펼쳤습니다. 한번은 땅을 파다가 앙상한 뼛골을 캤는데, 그는 그것을 함부로 버리지 않고 다시 장례를 지내라고 명했습니다. 주변의 관리가 그것은 주인이 없는 해골인데 어찌 그리 예로써 장례를 지내느냐고 하니, 그는 “천하를 가진 자가 천하의 주인이요, 한 나라를 가진 자가 바로 그 나라의 주인이라. 그러니 내가 바로 그 백골의 주인이니라.”라고 했다는 말이 전합니다. 죽은 뼈 쪼가리에도 예를 다했다니 살아 있는 백성들에 대해서는 오죽 지극정성을 했을까 하는 이야기입니다. 실로 남을 잘 되게 하는 일에 대한 귀감이라 하겠습니다.

결초보은은 풀을 맺어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인데 죽어 혼령이 되어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는 의미로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위무자(魏武子)에게 젊은 첩이 있었는데 위무자가 병이 들자 본처의 아들 과(顆)를 불러 “내가 죽거든 네 서모를 개가(改嫁)시키도록 하여라.” 하였으나, 병세가 악화되어 위독한 지경에 이르게 되니 아들에게 다시 분부하기를 “내가 죽거든 네 서모는 반드시 순사(殉死)케 해라.”라고 명하였습니다. 이윽고 위무자가 죽자 아들은 ‘사람이 병이 위중하면 정신이 혼미해지니 아버지께서 맑은 정신일 때 하신 말씀대로 따르리라.’ 하고는 서모를 개가(改嫁)시켰습니다. 

그 후 진(秦) 환공(桓公)이 진나라를 침략하여 군대를 보씨(輔氏)에 주둔시켰습니다. 보씨의 싸움에서 위과는 진의 장수로 있었기 때문에 진(秦)의 용장 두회(杜回)라는 장수와 결전을 벌이게 되었는데 위과에게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때 한 노인이 두회의 발 앞의 풀을 엮어[結草] 그가 넘어지게 하여 위과가 두회를 사로잡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에 그 노인이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 서모의 아비 되는 사람으로 그대가 아버지의 유언을 옳은 방향으로 따랐기 때문에 내 딸이 목숨을 유지하고 개가(改嫁)하여 잘 살고 있소. 나는 당신의 그 은혜에 보답[報恩]하고자 한 것이오.” 이렇듯 결초보은은 ‘백골난망(白骨難忘)’이라는 말과 같이 죽어서도 살아생전의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한다는 지극한 보은의 정신을 대변하는 고사라 하겠습니다.

우리 인간은 물, 불, 공기 등 자연의 혜택을 입고 살아가는 자연인이자 사회적 보호와 혜택을 입고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입니다. 우리의 존재를 생각하면 무한한 은혜 속에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반드시 갚아나가는 것이 인간의 도리입니다. 『대순진리회요람』에는 우리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보은을 실천해야 하는 것으로 다섯 가지 덕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생(生)과 수명과 복록은 천지(天地)의 은혜이니 성(誠)ㆍ경(敬)ㆍ신(信)으로써 천지 보은의 대의(大義)를 세워 인도(人道)를 다하고, 보명(保命)과 안주(安住)는 국가 사회의 은혜이니 헌신 봉사의 충성(忠誠)으로써 사회발전과 공동복리를 도모하며 국민의 도리를 다하고, 출생과 양육은 부모의 은혜이니 숭선(崇先) 보본(報本)의 대의로 효도(孝道)를 다하고, 교도(敎導) 육성(育成)은 스승의 은혜이니 봉교(奉敎) 포덕(布德)으로써 제도(弟道)를 다하고, 생활과 녹작(祿爵)은 직업의 은혜이니 충실과 근면으로써 직분(職分)을 다하라.”

그리고 상제님께서는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헤아릴 수 없는 공력을 들이나니라. 그러므로 모든 사람의 선령신들은 60년 동안 공에 공을 쌓아 쓸 만한 자손 하나를 타내되 그렇게 공을 들여도 자손 하나를 얻지 못하는 선령신들도 많으니라. 이같이 공을 들여 어렵게 태어난 것을 생각할 때 꿈같은 한 세상을 어찌 잠시인들 헛되게 보내리오.”(교법 2장 36절)라고 하시어 인간이 태어나기 전에 조상의 공력으로 태어난다는 것을 가르치시며 탄생 이전의 보은관계에 대해서도 밝히셨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존재가 절대적인 은덕과 혜택으로 삶을 영위한다는 것을 자각할 때,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은필보(知恩必報)하는 보은상생의 생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자신이 입은 은혜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고서 그 은혜에 보답하기는 어렵습니다. 은혜를 망각하는 데서 배은(背恩)이 되고 그 은혜에 감사하지 않는 데서 망덕(亡德)이 됩니다. 상제님께서 『전경』에 “배은망덕만사신(背恩忘德萬死神)”이라 하시어 배은망덕한 처사를 경계하셨습니다. 도전님께서도 “은의를 알고 그 은의에 보은하여야 하며 배은망덕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감사는 고마운 마음으로 사례하는 것입니다. 고마운 마음은 남이 베풀어 준 호의나 도움에 대하여 마음이 흐뭇하고 즐거운 상태입니다. 감사할 줄 아는 것은 한 인간의 인격적 성숙도를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천지의 은덕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 인간으로서 철이 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전님께서도 “상제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친은(親恩)에 보답하는 심신일여(心身一如)의 수신이 되어야 한다.”라고 훈시하셨습니다. 상제님 주재하의 인간으로서 상제님의 천은(天恩)에 성ㆍ경ㆍ신을 다하는 것이 인간의 근본도리[人道]입니다.

일반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의 효용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감사하는 대상 자신의 자기존중 의식을 제고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감사하면 그들은 예외 없이 다 따뜻하게 반응합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것은 그 사람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는 것이고 그것은 곧 그 사람이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의식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의 효용은 둘째로 감사하는 사람의 마음이 정직하고 진실한 인성(人性)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감사는 고마운 대상에 대한 진심 어린 자기 감동의 표현입니다. 본질적인 의미에서 거짓된 감사는 있을 수 없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에 거짓이 있다면 그것은 이미 감사가 아닙니다. 감사는 거짓과 양립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감사하는 순간은 스스로 마음을 속이지 않는 무자기(無自欺)와 상통합니다.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생활화된다면 그것은 곧 무자기의 실천이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의 효용은 셋째로 우리가 감사해 하는 것들을 더 많이 우리에게 끌어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선물할 때 선물을 받는 사람이 너무나 기뻐하며 감사함을 표시하면 나중에도 더 선물하고 싶겠지만, 그 사람의 반응이 시큰둥하거나 무덤덤하다면 더는 선물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신명인사(神明人事) 일반(一般)이라, 이것은 인간의 길흉화복을 담당하고 있는 신명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감사는 감사를 부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진실하고 깊을수록 우리 주변에는 감사할 일들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같은 것을 끌어당기는 유유상종(類類相從)의 법칙은 강력한 우주의 법칙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의 효용이 이와 같으므로 우리는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생활화하여야 하겠습니다. 보은상생의 그림에서 아들은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시는 아버지의 은혜가 감사하고 아버지는 반듯하고 대견스럽게 자란 아들이 고맙듯이 도의 체계에서도 수반들은 선각과 임원이 있어 도를 이끌어주시니 감사하고 선각과 임원은 수반들이 있어 설 자리가 있는 것이니 서로가 고맙고 감사한 관계입니다. 도전님께서는 “해원상생ㆍ보은상생의 양대 진리가 마음에 배고 몸으로 행하도록 하여야 한다.” 하시며, “해원상생ㆍ보은상생의 원리로 보국안민과 광제창생의 이념 실천에 힘써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도의 체계 안에서 자모지정(慈母之情)과 부자지친(父子之親)의 은의(恩義)로 서로를 고맙고 감사하게 여김으로써 융화단결을 이루고 대순진리를 빛내는 일에 매진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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