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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기(無自欺)와 상생(相生)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7-04-19 (수) 18:27 조회 : 2798
교무부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하여 허세를 버리는 것이 만복의 근원이 된다.” (『대순지침』, p.71)
 
  무자기(無自欺)는 진실을 추구하는 인간의 금과옥조이다. 사람이 무자기라야 자신이 서고 남과의 관계도 원만해지는 것이다. 먼저 무자기의 뜻부터 생각해보자. 무자기는 스스로 자신의 양심(良心)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 무자기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에게 진실해야 남에게 진실할 수 있는 것이다. 정신세계의 법칙으로 세간에 잘 알려져 있는 ‘위에서와 같이 아래서도!’, ‘안에서와 같이 밖에서도!’는 여기서도 적용된다. 안이 진실하지 않고서 밖으로 진실함을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무자기는 대인관계의 근본이 된다. 자신이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정직하게 한다는 것은 위선이다.

  무자기, 즉 마음을 속이지 말라는 우리 도의 교훈은 모든 인간관계에 관한 금언의 출발점이다. 모든 것이 무자기로부터 출발한다. 상제님께서도 사곡한 것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 된다 하셨다. 우리 세상의 평화는 인간 각자의 내면에서 무자기를 실현해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무자기를 관계의 교훈 중 첫째로 삼아야 한다.

  수도(修道)라는 것은 도를 닦는 것인데, 그 도라는 것이 도리(道理)이다. 인간의 도리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오는 도리와 남과의 관계에서 오는 도리, 천지자연과의 관계에서 오는 도리로 대별된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오는 도리는 바로 자신의 양심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대인 관계에서 오는 도리는 남을 존중하는 것이다. 남을 존중하는 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언덕(言德)을 잘 가지는 것이고, 남에게 척(慼)을 짓지 않는 것이다. 모든 인간관계는 무척(無慼) 좋은 관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무척 좋은 관계의 초입문이 바로 언덕을 잘 가지는 것이다. 인사(人事)에서는 이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상제님께서 “모든 사람을 대할 때에 그 장점만 취하고 혹 단점이 보일지라도 잘 용서하여 미워하지 말라.”(예시 46절) 하셨고, “어디서 무슨 부족한 일을 보고 당하여도 큰일에 낭패될 일만 아니면 항상 남을 좋게 말하기를 힘쓰라.” 하신 말씀은 다 이를 두고 이르시는 것이다.

  그리고 대인 관계는 궁극적으로 보은(報恩)의 관계가 되어야 하는 것이고, 적덕(積德)의 관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해원(解冤) 없이 상생(相生)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은 없이 상생이 없다. 또한 상생이 없는 해원이 없고, 상생이 없는 보은이 없다. 해원과 보은과 상생은 삼위(三位)가 일체(一體)인 것이다. 상생의 핵심 요결은 바로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이다. 상생은 서로 사랑하는 것인데, 남이 나에게 잘 해주기를 바라기 이전에 내가 먼저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이 상생의 요체이다.

  이상을 한마디로 한다면 무자기로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조건 없는 사랑이다. 우리 도에서 이야기하는 자모지정(慈母之情)이라는 것도 이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머니가 자식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속이면서 잘해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에는 조건이 없는 것이다. 거기에 무슨 속임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무자기는 수도의 출발점이요 남을 잘 되게 함은 수도의 종착지이다. 무자기와 상생은 수도의 알파요 오메가이다. 무자기가 음(陰)이면 상생은 양(陽)이다.

  무자기로 상생하라. 이것이 해원상생의 본원이다. 무자기로 상생하는 것이 인류 평화의 비결이다. 도전님께서 “인류의 평화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여 인보상조(隣保相助)의 미덕으로 밉고 고움이 없이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도의 무한대한 진리에 있음을 이해하라.” 하셨다.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상생이며, 도의 무한대한 진리에 이르는 첩경이 무자기이다.

  『포덕교화기본원리(1)』에 “해원상생(解冤相生)은 전 세계의 평화이며 전 인류의 화평이다.”라고 하였고, “인류가 무편무사(無偏無私)하고 정직과 진실로써 상호 이해하고 사랑하며 상부상조의 도덕심이 생활화된다면 이것이 화평이며 해원상생(解冤相生)이다.”라고 하였다. 인성의 본질인 정직과 진실로써 상호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바로 무자기로 상생하는 것이다.

  또한 “구천상제께서는 어느 족속의 인류이건 간에 밉고 고움의 차별 없이 한결같이 다 사랑하신다. 그러므로 우리 인류는 상제님의 손(孫)으로 한 동기(同氣) 형제를 이루었으니 서로가 존중하고 사랑하며 화평(和平)하여야 한다.” 하였으니, 상제님께서 우리 인류를 밉고 고움이 없이 한결같이 사랑하시듯 우리 또한 한 가족 안의 동기간(同氣間)의 형제애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여야 한다.

  선천의 수많은 세월동안 무수한 성철들이 고민하고 숙고해온 인류 화평의 비결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무자기로 상생하는 것이다. 이것이 해원상생의 도리를 실천하는 길이다. 남에게 척을 짓는 것이 곧 죄를 짓는 것임을, 인간 죄악의 근원은 마음을 속이는 데서 비롯되는 것임을 깊이 인식하여야 한다. 상제님께서는 “사곡한 것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 되니라.”(교법 3장 24절) 하셨고, 도전님께서는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하여 허세를 버리는 것이 만복의 근원이 된다.” 하셨다. 『대순진리회요람』에서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 “인간의 모든 죄악의 근원은 마음을 속이는 데서 비롯하여 일어나는 것인즉 인성(人性)의 본질인 정직과 진실로써 일체의 죄악을 근절하라.”
  상생은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이다.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은 해원상생 대도의 기본원리이며, 구제창생의 근본이념이다. 비와 이슬을 내리는 것이 하늘의 일이고, 물과 흙을 베푸는 것이 땅의 일이듯이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은 인간의 일이다. 남에게 덕화를 베푸는 것이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이다. 남을 위해서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정신과 자세가 몸과 마음에 배어야 한다.

  그리고 인세에서 일을 도모함에 있어서는 혼자의 힘으로는 큰일을 이룰 수 없고 반드시 타인과 힘을 합하여 협업(協業)하여야 한다는 정신을 가지고 언제나 협동하고 협력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도통도 혼자는 이룰 수 없다. 아이가 태중에 있을 때는 적멸(寂滅)의 도를 닦는 것이지만 태 밖에 나오면 관계의 도를 닦는다. 이것이 관왕(冠旺)의 도이며, 중찰인사(中察人事) 공부이다.

  이 모든 과정이 무자기로 상생하는 과정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무자기는 자기 수행의 요체요, 상생은 대인 수행의 지상과제이다. 무자기는 훈회 1번, “마음을 속이지 말라”이고, 상생은 훈회 5번 “남을 잘 되게 하라”이다. 무자기로 상생하는 과정에는 언덕(言德)과 해원(解冤), 보은(報恩)이 내포되어 있다. 언덕과 해원, 보은은 언덕을 잘 가지고, 척을 짓지 말며,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다. 무자기는 곧 양심(良心)이니, 결국 양심과 상생으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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