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神道) (1)
[상제님]
선천에서는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이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常道)를 잃어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도다. 그러므로 내가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相生)의 도로 후천의 선경을 세워서 세계의 민생을 건지려 하노라. 무릇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신도로부터 원을 풀어야 하느니라. 먼저 도수를 굳건히 하여 조화하면 그것이 기틀이 되어 인사가 저절로 이룩될 것이니라. 이것이 곧 삼계공사(三界公事)이니라. (공사 1장 3절)
… 그 문명은 물질에 치우쳐서 도리어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고 마침내 천리를 흔들고 자연을 정복하려는 데서 모든 죄악을 끝임없이 저질러 신도의 권위를 떨어뜨렸으므로 천도와 인사의 상도가 어겨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도의 근원이 끊어지게 되니 원시의 모든 신성과 불과 보살이 회집하여 인류와 신명계의 이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교운 1장 9절)
그러므로 상제께서 오셔서 천지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에 쌓인 원한을 풀고 상생의 도를 세워 후천 선경을 열어놓으시고 신도를 풀어 조화하여 도수를 굳건히 정하여 흔들리지 않게 하신 후에 인사를 조화하니 만민이 상제를 하느님으로 추앙하는 바가 되었도다. (예시 9절)
신도(神道)로써 크고 작은 일을 다스리면 현묘 불칙한 공이 이룩되나니 이것이 곧 무위화니라. 신도를 바로잡아 모든 일을 도의에 맞추어서 한량없는 선경의 운수를 정하리니 제 도수가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지나간 임진란을 최 풍헌(崔風憲)이 맡았으면 사흘에 불과하고, 진묵(震默)이 당하였으면 석 달이 넘지 않고, 송 구봉(宋龜峰)이 맡았으면 여덟 달에 평란하였으리라. 이것은 다만 선ㆍ불ㆍ유의 법술이 다른 까닭이니라. 옛적에는 판이 좁고 일이 간단하므로 한 가지만 써도 능히 광란을 바로잡을 수 있었으되 오늘날은 동서가 교류하여 판이 넓어지고 일이 복잡하여져서 모든 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혼란을 능히 바로잡지 못하리라. (예시 73절)
의뢰심과 두 마음을 품으면 신명의 음호를 받지 못하나니라. (행록 4장 40절)
내가 이 공사를 맡고자 함이 아니니라. 천지신명이 모여 상제가 아니면 천지를 바로 잡을 수 없다 하므로 괴롭기 한량없으나 어찌할 수 없이 맡게 되었노라. (공사 1장 9절)
지기가 통일되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인류는 제각기 사상이 엇갈려 제각기 생각하여 반목 쟁투하느니라. 이를 없애려면 해원으로써 만고의 신명을 조화하고 천지의 도수를 조정하여야 하고 이것이 이룩되면 천지는 개벽되고 선경이 세워지리라. (공사 3장 5절)
신명은 탐내어 부당한 자리에 앉거나 일들을 편벽되게 처사하는 자들의 덜미를 쳐서 물리치나니라. 자리를 탐내지 말며 편벽된 처사를 삼가고 덕을 닦기에 힘쓰고 마음을 올바르게 가지라. 신명들이 자리를 정하여 서로 받들어 앉히리라. (교법 1장 29절)
이제 천지신명이 운수자리를 찾아서 각 사람과 각 가정을 드나들면서 기국을 시험하리라. 성질이 너그럽지 못하여 가정에 화기를 잃으면 신명들이 비웃고 큰일을 맡기지 못할 기국이라 하여 서로 이끌고 떠나가리니 일에 뜻을 둔 자가 한시라도 어찌 감히 생각을 소홀히 하리오. (교법 1장 42절)
트집을 잡고 싸우려는 사람에게 마음을 누그리고 지는 사람이 상등 사람이고 복된 사람이니라. 분에 이기지 못하여 어울려 싸우는 자는 하등 사람이니 신명의 도움을 받지 못하리라. 어찌 잘 되기를 바라리오. (교법 1장 55절)
서교는 신명의 박대가 심하니 감히 성공하지 못하리라. (교법 1장 66절)
사람마다 그 닦은 바와 기국에 따라 그 사람의 임무를 감당할 신명의 호위를 받느니라. 남의 자격과 공부만 추앙하고 부러워하고 자기 일에 해태한 마음을 품으면 나의 신명이 그에게 옮겨 가느니라. (교법 2장 17절)
속담에 “무척 잘 산다” 이르나니 이는 척이 없어야 잘 된다는 말이라. 남에게 억울한 원한을 짓지 말라. 이것이 척이 되어 보복하나니라. 또 남을 미워하지 말라. 사람은 몰라도 신명은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나니라. (교법 2장 44절)
나는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치고 사람에게도 신명으로 하여금 가슴속에 드나들게 하여 다 고쳐 쓰리라. 그러므로 나는 약하고 병들고 가난하고 천하고 어리석은 자를 쓰리니 이는 비록 초목이라도 기운을 붙이면 쓰게 되는 연고이니라. (교법 3장 1절)
천지에 신명이 가득 차 있으니 비록 풀잎 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를 것이며 흙 바른 벽이라도 신이 옮겨가면 무너지나니라. (교법 3장 2절)
지금은 신명시대니 삼가 힘써 닦고 죄를 짓지 말라. 새 기운이 돌아 닥칠 때에 신명들이 불칼을 들고 죄지은 것을 밝히려 할 때에 죄지은 자는 정신을 잃으리라. (교법 3장 5절)
조선과 같이 신명을 잘 대접하는 곳이 이 세상에 없도다. 신명들이 그 은혜를 갚고자 제각기 소원에 따라 부족함이 없이 받들어 줄 것이므로 도인들은 천하사에만 아무 거리낌 없이 종사하게 되리라. (교법 3장 22절)
인간은 욕망을 채우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 큰 병에 걸리느니라. 이제 먼저 난법을 세우고 그 후에 진법을 내리나니 모든 일을 풀어 각자의 자유의사에 맡기노니 범사에 마음을 바로 하라. 사곡한 것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 되니라. 이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하여 마음에 먹줄을 겨누게 하고 사정의 감정을 번갯불에 붙이리라. 마음을 바로 잡지 못하고 사곡을 행하는 자는 지기가 내릴 때에 심장이 터지고 뼈마디가 퉁겨지리라. 운수야 좋건만 목을 넘어가기가 어려우리라. (교법 3장 24절)
부디 마음을 부지런히 닦고 나를 깊이 생각하라. (교법 3장 25절)
내가 출세할 때에는 하루 저녁에 주루 보각(珠樓寶閣) 10만 간을 지어 각자가 닦은 공덕에 따라 앉을 자리에 앉혀서 신명으로 하여금 각자의 옷과 밥을 마련하게 하리라. 못 앉을 자리에 앉은 자는 신명들이 그 목을 끌어 내리라. (교법 3장 44절)
그리하여 상제께서 이 세상에 탄강하여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서 신명이 사람에게 드나들 수 있게 하시고 세상에서 버림을 받은 자들을 찾아 쓰고 모든 것에 운을 붙여 쓰기로 하셨도다. 이것은 삼계를 개조하기 위함이로다. (예시 7절)
상제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도수로써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치어 물샐틈없이 도수를 짜 놓으셨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게 되니라. (예시 16절)
[도주님]
사후와 신명계의 일은 세계의 모든 종교에서 설하는 것이 대동소이하나 본래 사람의 생사(生死)는 정신과 육체의 회산(會散)이니 사후에 육체에서 떠난 정신은 혼(魂), 백(魄)으로 나뉘고 이것이 생시에 쌓은 수도의 공덕에 따라 신(神), 귀(鬼)의 차등이 있으나 모두 신명계로 돌아가느니라.
그러나 이 신명의 주처(主處)는 곧 삼계니라. 또 극락과 지옥같은 일정한 처소에서 영구무궁한 것만은 아니니 사후에 지방신, 문명신 등이 되어 가장 높고 좋은 궁궐과 누각에서 향락하는 자도 있고, 악신(惡神), 적신(賊神), 무서신(無序神) 등이 되어 누추한 곳에서 신음하거나 무주고혼(無主孤魂)이 되어 유리, 방황하는 자도 있느니라. 그러나 다시 닦음에 따라 상승도 하고 하락도 하며, 환생(還生)도 하고 전생(轉生)도 하느니라. 다만, 선천에는 그 질서가 바르지 못하여 신명계에도 착란(錯亂)과 원울(冤鬱)이 있었으나 후천에는 모두 해원시키리라.
다시 말하거니와 신명계에서도 수도, 공부는 계속하여야 하느니 수도한 신명은 향상(向上)하되 원척을 풀지 못하고 악업(惡業)을 자행하는 신은 더욱 아래로 내려가므로 생전에 대도를 믿고 닦은 상대신명(上臺神明)의 영화와 죄얼(罪孼)이 많은 척신의 재앙과 고생은 언어나 문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사후 신명계의 복락은 생전에 상제님를 숭신(崇信)하고, 국가에 충성하며, 조상에의 봉사와 부모에의 효행을 힘쓰고, 형제와 일가친척, 이웃과 우애하며, 사회를 위한 일에 성ㆍ경ㆍ신을 다함으로써 얻으리라. 불신, 불충, 불효, 불성, 불경하여 살도(殺盜), 음탐(淫貪)으로 삶을 마친 자의 사후 참혹상은 인계의 생활로는 비교할 수 없이 처절하니라.
언어 습관을 삼가하여 ‘안 된다’느니 ‘죽는다’하는 말을 하지 말라. 망신살이 들어 기도의 효험도 없이 신명들이 모든 일을 말대로 되게 하는 연고니라. 그러므로 말로써 시비분쟁을 일으키고, 말로써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자초하느니 언덕(言德)을 잘 가지라.
산에 가서 산을 해치면 산과 척(慼)이 생기고, 물에 가서 물을 더럽히면 물과 척이 생기느니 해원(解冤)에 앞서 척을 짓지 말라. 등산, 임수자(臨水者)의 계잠(戒箴)이니라. 이처럼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척을 지어서는 아니 되거늘 하물며 신명과 인간에게랴? 결원(結冤)은 곧 작죄(作罪)니라.
신인조화(神人調化)는 우리 인간의 일거일동(一擧一動)에 신명의 작용이 미치지 않음이 없으므로 신명과 인간이 조화(調和)되고 조화(造化)하여야 어천만사(於千萬事)가 형통자재(亨通自在)함이니라. 그러므로 너희는 음ㆍ양이 합덕(合德)하지 않고 신ㆍ인이 조화(調化)하지 않으면 하루의 목숨도 지탱할 수 없음을 알라.
앞으로 조심할 일은 산불이니 산불로 산이 헐벗는 일도 중대하나 신명계에서는 더욱 중히 여기느니라. 지계(地界)가 천계(天界)에 응함이 지기로 하늘에 붉은 노을이 이는 것을 보면 아느니라.
임원들에게 허령(虛靈), 지각(知覺), 신명(神明)의 3단계의 도수와 공부를 하교하시고 “이제는 완전한 신명시대니라. 허령도수와 지각도수를 마친 지가 이미 오래니 신명도수가 분명하지 않느냐?” 하시니라.
후천세계는 이미 구천상제님께서 천상신명과 인간계를 통투(通透)하셔서 짜놓으신 도수의 정(定)을 동(動)으로 작용시켜 지금도 당진(當進)하고 있되, 그 천기는 언제 어느 날이란 것을 말할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숫자나 날짜 맞추기에 손가락을 꼽지 말라. 인위조작이 되어 혹세의 근본이 되기 쉬우니라. 후천개벽의 큰 공사는 천지인 전체의 개벽이니, 이 또한 인간이 함부로 참견할 일이 아니니라. 다만, 천기에도 성사는 재인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사람이 죽으면 중천신(中天神) 또는 황천신(黃泉神)이 되나 시학(侍學)과 시법(侍法)을 마치면 죽더라도 선경의 신반(神班)에 참예하는 신명이 되느니라.
후천에는 청화명려(淸和明麗)한 유리세계(琉璃世界)이므로 인간과 신명이 조화하여 상합상통(相合相通)하고 구별 없이 살게 되느니라.
도인(盜人)을 비방하랴. 음인(淫人)을 매타(罵陀)하랴? 남의 말을 하지 말라. 마음 지키기가 죽기보다 어려우니 너희들 스스로의 심도(心盜), 심음(心淫)을 신명이 매타함을 두려워하라. 도인은 오직 무자기(無自欺)라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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