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재야(牛性在野)
수반을 비결로 기르지 마라. 그런 식으로 하면 수반이 떨어진다. 비결이 맞고 안 맞고 간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같이 앉아서 비결을 토론할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도는 그렇게 하는 도가 아니다.
소의 뜻을 잘 알아야 한다. 소라는 것은 우리의 도(道)를 말하는 것이다. 소에 무엇이 있는가? 우성재야(牛性在野)는 소의 성품이 들에 있다는 뜻인데, 들에는 풀이 있고 풀은 청림(靑林)이고 청(靑)은 12월이다. 12월은 도이다. 야우등산(野牛登山)이란 증산(甑山), 정산(鼎山)에 간다는 말이다. 소는 운다. 소 울음소리가 우리 주문 아니냐? 소는 울고 나면 물을 먹으려고 한다. 화우고계(畵牛顧溪)는 소가 물을 돌아본다는 뜻이다. 모든 도의 이치는 물에서 나왔다. 복희 선천에는 용마(龍馬)가 하도(河圖)를 지고 나왔고, 천지 이치를 하도로 판단하였다. 우임금이 물을 다스릴 때는 거북이가 등에 그림을 지고 나왔다. 이것이 낙서(洛書)이며 문왕팔괘라 한다.
복희씨 때나 문왕 때의 천지 이치가 하도, 낙서에 있다. 천지의 이치가 물에서 나온 것이다. 이번에도 후천 정역(正易) 연원도통(淵源道通)이다. 도통은 거기에 있다. 용마나 신구(神龜)나 마찬가지로 모든 이치가 물에 있다. 소가 도(道)다. 소는 청림이고 12월이다. 1년 12달에 4철, 24절후가 있고, 이 변화의 조화가 도이다. 12월이 도이다. 소가 축(丑)이고 12월이다. 즉 도를 말한다. 야우등산(野牛登山)이라는 말이 있지 않으냐? 소에 관한 모든 비결은 청(靑) 자 하나로 돌아간다. 쇠꼬리*도 도를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비결을 인용해서 교화 자료로 써서는 안 된다. 그것이 아니라도 할 말은 많다. 이 우주 안에 우리 도가 아닌 것이 없다. 비결로 교화하면 시한부로 되어버린다. 비결을 이용해서 교화하는 일은 안 된다. 그렇게 하지 마라. (1987. 4. 27)
* 상제께서 임인년 가을 어느 날에 김 형렬에게 “풀을 한 곳에 쌓고 쇠꼬리 한 개를 금구군 용암리(金溝郡龍岩里)에서 구하여 오게 하고 또 술을 사오고 그 쌓아놓은 풀에 불을 지피고 거기에 쇠꼬리를 두어 번 둘러내라”고 이르시고 다시 형렬에게 “태양을 보라”고 말씀하시니라. 형렬이 햇무리가 나타났음을 아뢰니라. 그 말을 상제께서 들으시고 “이제 천하의 형세가 마치 종기를 앓음과 같으므로 내가 그 종기를 파하였노라” 하시고 형렬과 술을 드셨도다. (공사 1장 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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