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十匙一飯)
*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모으면
한 사람이 먹을 만한 양이 된다는 뜻.
(十: 열 십 匙: 숟가락 시 一: 하나 일 飯: 밥 반)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게 있지 않으냐.
혼자서 하면 종단을 욕 얻어먹게 하고 힘들고 그런 것이다.
여러 사람이 하는 게 작아도 크고,
혼자 하면 큰 액수도 풀면 작아진다. (1990. 6. 17)
혼자는 못하는 것이다.
나 혼자 못하니까 서로 이해 못 하면 안 된다.
혼자 있다가 도통 받을 것 같으면 종단이라 할 게 없다.
혼자는 안 된다. 혼자 믿어서 되는 법은 없다.
우리 종단에 여러 방면, 여러 사람이 있어서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협력하니까
큰 게 이루어지는 것이지,
아니면 이루지 못한다. 도통도 그렇다.
여러 자리가 다 들어서야 되는 것이지,
그 숫자대로 들어서지 못하면 안 된다.
집을 짓는 것도 그렇다.
여러 가지가 합해져야 집이 되는 것인데,
나무 조각 하나만 갖다 놓으면 그냥 나무 조각일 뿐이다.
혼자는 못한다. 찰 것이 다 차야 한다.
도장을 건설하고 집을 짓고 하는 것도 숫자가 맞춰져야 한다.
여럿이 많은 힘을 합해서 이루어야 한다.
더구나 우리 도는 다 차야 한다.
상제님께서 도수를 보시는 것도
숫자가 맞아야 보시는 것이지, 안 맞으면 못 보신다.
그러니 이제는 융화 단결해야 한다.
네가 없으면 내가 안 되고, 내가 없으면 네가 안 된다.
서로 네가 없으면 안 된다는 마음이어야 한다.
제일의 힘이 여기에서 나온다. (1992. 2. 8)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그렇다.
제일 중요한 게 단결이다.
단결만 되면 옆에서 누가 넘겨다보지 못한다.
서로가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나 아니어도 어렵고,
너 아니어도 어렵다고 생각하고
서로가 고맙게 생각하고 단결해야 한다.
우리 종단의 생명은 단결이다.
이것만 되면 안 될 게 없다. (1992. 2. 8)
십시일반으로 모아지는 것이 크다는 것은 생각들을 안 한다.
사람이 많을 때나 적을 때나 똑같다. (1992. 3. 14)
옛날에 우리는 도인들 집을 이용했다.
그래도 40∼50명씩 모이고 그랬다.
반찬이며 먹는 것을 마련하라고 집주인에게 돈을 줬다.
그 주위에 임원들이 살았고, 그렇게 해서 이어나갔다.
집회장소라도 만들 힘이 되면 만들어라.
원불교도 그렇다.
거기는 포교가 되어 나가면 야외에서 모이는데,
모이기 시작하면 집회장소를 만든다.
사람이 많아지면 십시일반으로 연락소를 만든다.
그것은 문제 될 것이 없다.
그러나 한두 사람에게 뭉테기로 하지 마라.
한두 사람에게서 돈을 빼서 하면 안 된다.
그것은 유공도 아니다.
문제는 항상 그런 데서 생긴다. (1993. 8. 14)
여러 사람의 힘이 큰 것이다.
단돈 천 원이라도 정성이 문제다.
1,000원이 100만 원, 1,000만 원 이상의 정성이 된다.
돈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서 일을 이루는 것이다.
(1989. 12. 29)
중곡동 도장 지을 때 20만 원을 모아 갖고 시작했다.
지을 때도 걱정인 것이 늘 도인한테
큰 부담이 가지 않을까였다.
시일은 많이 걸렸다.
남의 빚으로 하면 안 된다.
보문사(普門寺) 지을 때 주지가 비구니였는데
달러 빚을 내서 석굴암까지 짓고 했는데 결국 자살했다.
이렇게 해서 되는 게 절대 아니다.
중곡도장 지을 때 20만 원에,
일하는 사람이 30명이고,
호수는 1,000호 정도였다.
우선 돈 되는 대로 쌀 사고,
철근 사고, 콘크리트 사고하는데,
20만 원을 쓰고 나면 어디선가 20만 원이 또 들어왔다.
그래서 20만 원 갖고 지을 수가 있었다.
절대 무리해서 하지 않았다.
선금을 쥐고 해야지 공사를 마치면 지불하겠다고
빌려서 쓰다 보면 결국은 하지도 못하고 죄만 짓게 된다.
모아진 성금으로 지어야지,
빚내서 지어놓고 나중에 성금 모아서
해결하면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형편대로 해도 된다. 안 되지 않는다.
많으나 적으나 그것이 어떤 돈이고
얼마만큼 어려운가를 깨달아야 한다. (1991.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