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구제의 대명제를 놓고 볼 때 그 주관을 이루는 진리가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윤리 실천입니다.
첫째, 해원상생(解冤相生)의 윤리에 관한 말씀을 들자면 선천 수만 년이 지나는 동안 상극(相克)의 부조리가 인세(人世)를 지배하였고, 그로 인해서 모든 법칙과 윤리가 어긋나서 한이 맺혀 쌓이며 삼계에 넘쳐 마침내 살기가 터져 나와 참혹한 재앙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상제께서 천지공사를 행하여 극에 달해 있는 신계(神界)와 인계(人界)의 원한을 풀어주시고 이제는 그러한 재겁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법리를 짜놓으시고 실천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도인들이 해원상생을 생활 윤리로 받들어 실천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둘째, 보은상생(報恩相生)하는 일은 남을 이롭게 하자는 대순 정신의 기초이기도 합니다. 인간 누구나 개인의 존재를 생각하면 그것이 별개의 개념으로 생성된 것이 아니라, 무한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서로 연관되어 있는 은혜 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은 부모의 혈육을 받아 세상에 출생하면서부터 부모의 자애와 형제 친척의 도움을 받고, 나아가 이웃과 사회 국가의 보살핌과 보호를 받으며 자라납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출생으로부터 은의(恩誼) 어린 사회를 떠나서 삶을 하루라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자신이 이와 같은 삶의 근원을 깨닫고 삶의 원천을 살피어 그러한 은혜를 헤아려 감사해야 하고, 보답하는 것이 바로 보은상생의 정신이며 윤리입니다.
보은상생의 정신이 이 시대에 더욱 요긴한 이유는 오늘의 현실이 그 은혜의 뿌리를 망각하고 난법난도(亂法亂道)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안다는 사실은 현실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즉, 보은상생은 사람의 도리(道理)로서 대의(大義)가 되며 대도(大道)가 되는 것입니다. 도인들은 솔선수범하여 내적으로 자기를 충실하게 쌓고, 외적으로 상생의 원리로 포덕ㆍ교화해야 합니다.
모든 도인은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윤리 실천을 달성하면서 인류 구제의 대과업을 실행해야 합니다. 상제께서도 『전경』에서 말씀하셨듯이 해원상생 대도의 참뜻을 전하는 것이 포덕이며, 포덕천하가 되어야 광제창생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금년에는 우리 도인 모두 인류 구원의 사명을 가지고 광제창생의 대열에 나서야 합니다. 그리하여 대순의 참뜻이 온 누리에 비춰 사회와 인류를 밝게 비춰주는 등불이 되도록 노력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