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信條) 사강령의 안심 안신을 수행의 훈전으로 삼으라 하셨으니 마음이 결핍한 현세(現世)에서 도인들은 나의 운명의 원동력이 안심 안신의 이율령(二律令)임을 깨달으라는 말씀이라.
인명(人命)은 천명(天命)인데, 천명을 바로 사람의 마음에 맡기셨으므로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이라 하셨으니 천명을 순종하여 안심 안신의 수도가 되어야 대병(大病)의 약이 됨을 의통(醫統)에 명기하신 것이다.
안심은 인도(人道)의 순행(順行)에서 이루어지고, 안신은 그에 따라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안심을 하면 몸이 편케 되어 즐거워지고 근심이 없어지며 남을 돕게 되고 결국 화합의 길이 열려 필연적으로 안정되어 기대하는 바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수도가 되는 것이다.
고서(古書)에 “상유호자(上有好者)면 하필유심언자의(下必有甚焉者矣)” (맹자, 「등문공장구상(滕文公章句上)」)라는 말이 있다. 이 뜻은 재상자(在上者)가 덕을 좋아하면 재하자(在下者)는 덕행하기를 힘쓸 것이요, 반대로 재상자(在上者)가 인도(人道)에 어긋난 행위를 한다면 재하자(在下者)는 한층 더 심한 짓을 저지를 것이라는 말로써 미루어볼 때 선선악악(善善惡惡)이 공통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일은 현실에서도 그 유례를 수없이 보고 들을 수 있다.
안심 안신은 사람의 이목구비의 총명에 달렸으니 <현무경>에 “이목구비(耳目口鼻) 총명도통(聰明道通)”이라 하신 뜻을 명심불망(銘心不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