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에 대한 훈시(2)
체계를 확립하고 융화 단결하라
우리 종단에는 포정원(布正院)이 있어서 선정부(宣正部) 교정부(敎正部)로 구분하고 그 밖에 정원(正院)이 있습니다. 선정부의 임원들은 그 직분(職分)을 수행하면서 조그마한 차질이라도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선정부는 포덕(布德) 업무를 관장하며, 교정부는 선정부가 업무를 수행하면서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보좌하고 지도 감독해야 하며, 정원의 임원(任員)들은 모든 도인이 도법(道法)에 어긋나지 않도록 바르게 지도육성(指導育成)하는 데 그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각 부처의 하는 일이 다르다 할지라도 포덕하여 올바른 도인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은 동일(同一)합니다. 목적이 하나일 때는 서로 합심(合心)하여 한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임원 상호 간의 융화(融和)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도인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합니다.
한마음이 되려면 상호 간에 막힘이 없어야 합니다. 지금은 우리가 목적하는 바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서로 벽이 있고 막히는 것이 있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서로가 의논하고, 토론하면서 의심이 가는 점이 있다면 풀어야 합니다. 임원 상호 간이나, 도인 상호 간에 존엄성이 없어서도 안 되지만 존엄성을 앞세워 대화의 길을 막아서도 안 됩니다. 겉으로 엄하게 한다고 해서 결코 권위가 서는 것이 아니며 서로 어려움 없이 허심탄회하게 한다고 해서 권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도인 상호 간에는 서로 가르치고 배워 나가는 과정이니 서로가 어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임원과 수반 간에는 어머니와 자식 사이와 마찬가지로 무슨 일이든지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도인들의 어려운 사정을 속속들이 들을 수 있으며, 그 사정을 알아야 올바른 도인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에 서로 상통(相通)한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서로 간에 잘못이 있는 경우에는 서로 지적해주어 바르게 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겉으로 위엄을 세운다고 해서 엄하게 보이고 권위가 서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올바른 수도를 하며 성(誠)⋅경(敬)⋅신(信)을 다할 줄 아는 도인이 됨으로써 타인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또한 신뢰가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위엄이며 권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만나서 대화하고,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밝힐 줄 알아야 하며, 의사를 밝힐 때도 의논하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이렇다, 저렇다고 단정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면 어떻겠느냐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아래 도인들이 임원들에게 의논해올 때도, 권위를 내세워 그 사람의 의사를 꺾지 말고 충분히 받아들여 그 사정에 알맞은 조언(助言)을 해주어야 합니다.
사람은 각자가 필요한 대로, 그리고 자신이 깨달은 것만큼 얘기하게 됩니다. 여기에 하나의 그릇이 있다고 합시다. 이 그릇을 깨뜨려 산산조각을 냈을 때, 그 하나하나의 조각들은 그릇의 일부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조각들 하나하나가 그릇의 역할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조각들을 전부 모아 붙여놓아야만 비로소 완전한 그릇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얘기는 틀린 말은 하나도 없지만, 한 가지의 의견만으로 우리의 일을 해나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여러 사람의 각기 다른 다양한 의견을 모았을 때에야 우리의 일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누가 옳고 그르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가르치고 또 배우는 과정이니 아래 도인들은 임원에게 무엇이든지 물을 수 있고 임원들은 아래 도인들이 물어 올 때에 무엇이든지 받아들여 이해가 될 때까지 충분하게 얘기해 줄 수 있는 사이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상제님의 일을 하는 사람의 기본자세인 것입니다. 만약 이것을 망각하고 행하지 않는다면 결코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임원들은 자신이 오늘날 임원의 자리에 있게 된 것은 오로지 아래 도인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고맙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아래 도인들은 임원이 있었기 때문에 도를 알았고, 상제님을 모실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항상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해원상생(解冤相生)ㆍ보은상생(報恩相生)의 길입니다.
우리의 사업이란 올바른 도인으로 육성(育成), 지도(指導)해 나가는 것입니다. 도인을 올바른 길로 지도해 나가는 과정은 농사를 짓는 것과 같습니다. 농부들이 농사를 지을 때, 봄에는 씨앗을 뿌리고, 여름이 되면 거름 주고 가꾸어, 가을에 가서야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씨앗을 뿌리면 골을 바로 세워야 하며, 잡초도 뽑아 주어야 합니다. 간혹 포기가 시원치 않은 것이 있더라도 뽑아 버리지 아니하고 바르게 세워서 더욱 정성을 들여 가꿉니다. 비 오고 바람이 불면 혹 꺾이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붙들어 매면서 가꾸어나갑니다.
이와 같이 도인을 지도(指導)해 나갈 때도 임원들은 아래 도인들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나간다는 정신이 있어야 하며, 아래 도인들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떨어지지 않고 꼭 따라간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도주님 재세 시에 떨어지지 않고 따라만 가면 운수를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수도하는 데는 좋은 일도 많지만 어려운 일도 많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운수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예부터 좋은 일에는 마(魔)가 많이 따른다고 하였습니다. 임원들은 도인들에게 달콤한 말로만 하지 말고 수도가 어렵다는 것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또 임원들은 도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 슬기롭게 대처하여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진리(眞理)로써 교화하고, 정성을 다하면 진실한 도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상제께서는 모든 신성(神聖)ㆍ불(佛)ㆍ보살(菩薩)들의 하소연에 따라 천하를 대순(大巡)하시다가 인간 세상에 오셔서 9년 동안 공사(公事)를 마치고 화천(化天)하셨습니다. 대순이란 막힘없이 둥근 것입니다. 둥글다는 것은 무극(無極)이며, 근본(根本)의 자리요, 걸릴 것 없이 통한다는 것입니다. 입도만 시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상통(相通)하여 화합(和合)하고 뭉쳐 나가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면 우리는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 있으니 서로 벽이 없이 단합하여 나아가야 하며, 서로 배우고 가르쳐 나갈 때,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989. 1. 7)
늘 얘기하잖아! 연운 체계 확립! 임원을 내는 것도 연운 체계에 맞게 하라. 임원이 되었을 때 자기 연운대로 살피도록 해주어라. 임원이란 직책은 도인을 바르게 지도⋅육성하여 도인들이 목적하는 바를 이루고 달성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도인을 위한 임원이 되어야 한다. 도인들이 소기의 목적을 이루도록 해주어야 한다. 신이 아닌 이상 잘못과 실수가 있을 수 있다. 임원이 자신의 잘못과 실수로 밑의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될 때는 자리를 피해 주는 것도 좋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아랫사람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 이런 임원이 훌륭한 임원이다. 도인만 잘되면 나중에 모두 돌아오게 된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막 몰아치고 보는 그런 임원은 모자라는 임원이다. (1989. 2. 10)
도인이 적을 때와 많을 때는 운영이 다르다. 도인이 몇 사람 안 될 때는 생각을 해도 간단하다. 그러나 도인이 많을 때는 정신이 분산되고 부담이 간다. 그러므로 1,000호가 되면 선감, 교감 둘이 힘을 합쳐 도인을 지도해 나가야 한다. 선감 혼자는 힘들다. 1,000호 단위로 선감, 교감을 내서 지도 통솔하도록 하라. 그 밑에 선사는 200호로 하라. 200호도 많은 것이다. 교정도 필요하고 정리도 될 수 있으면 있는 것이 좋다. 선무도 교무가 필요하다. 50명, 70명밖에 안 되는 작은 교회에도 목사, 장로, 집사 다 있는데 교회에 비하면 우리는 임원들의 부담이 크다.
임원은 내(도전님)가 필요해서 내가 내는 것이다. 내 허락 없이는 못 낸다. 임원의 징계라든가 제반 사항을 방면에서 선감 마음대로 못한다. 모든 임원의 징계는 나의 명(命)에 의해서 할 수 있다. 수임선감에게 일임해서 징계하는 일은 없다. 도전의 임원이고 도의 임원이기 때문이다. 도전의 사람인 것을 알아야 한다. 선감의 임원이 아니다. 임원은 나의 일을 하는 사람이지 윗임원의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임원이 나면 높고 낮든 간에 서로가 존중하라. 모두 도의 임원이기 때문이다.
임원은 도를 위한 임원이고, 도인을 위해 있는 것이 임원이다. 하지만 임원 간에도 등급이 있다. 군에도 사회에도 계급이 있으므로 체계가 서고 통솔이 된다. 계급에 차별은 있는 것이다. 이 계통이 잘 서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통솔이 될 수 없다. 체계 확립! 계통이 잘 서야 한다. 차선감은 선감의 말이라면 지상 명령으로 알고 목숨을 떼놓고 받들어야 한다. 선감 임명은 내(도전님)가 직접 한 것이고 그러니 또한 선감은 도의 선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감의 말은 내 목숨을 걸고 들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각자 임원마다 순서대로 순번대로 책임이 있는 것이다. 선감이 시키면 밑의 사람은 어떻게든 복종해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복종은 아니다. 그러니까 상대를 잘 이해시켜야 한다. 지금은 가르치고 배워나가는 수도과정이다. 위 임원을 받들지 않고 계통이 안 서면 통솔이 안 된다. 군대는 말할 것 없고 단체나 공무원 등 사회조직체도 마찬가지다. 도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임원 계통이 잘 서야 명령 계통이 잘 서고, 명령 계통이 잘 서려면 상대의 인격과 마음을 잘 읽어 다스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가령 어느 방면에서 사고가 났을 때 여러 사람이 있는 데서 말을 하고 해결하지 않느냐? 그 방법이 싫겠지만 다른 방면에서도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고 해서 앞으로를 경계하기 위함이다. 사람 많은 데서 창피당했다고 불평하면 그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간다. 그 자리에서 잘못했다고 하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된다. 잘못된 것을 고쳐줄 때 바로 받아들이면 참 도인이 된다.
중 임원 또한 선감의 사람이 아니니까 존중해 주어야 한다. 선무 또한 선감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선무는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이고 선감이 대행으로 임명하는 것이다. 수임선감이라고 하더라도 징계권은 없다. 일이 있어 집에 들여앉히는 것은 ‘대기’이고, 돌아다니는 것은 다 하지만 어느 권한 하나를 제재받는 것은 ‘삭권’이다. 이 모두가 나의 재가를 얻어야 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선각에게 스스로 찾아가 묻고 도움을 청하라. 이렇게 하면 화합이 절로 된다. 화합 단결은 심지(心志)가 맞으면 된다. (1989. 2. 13)
연운 체계를 바르게 확립해야 합니다
우리의 연운 체계는 포덕한 업적에 따라 형성된 조직 체계로서 포덕 연운에 의합니다. 연운 체계의 확립이란 자기의 연운에 따라 형성된 것을 다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체계는 도심으로써 바로 확립되고 도심은 위아래 도인들이 서로 믿으며 변하지 않고 신뢰하는 데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임원이란 직책은 도인들이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게끔 지도 육성하는 데 있습니다. 임원도 수도 과정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혹 실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임원의 잘못으로 인하여 아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되므로, 만약 임원이 잘못했을 때 임원 자신이 스스로 자각하여 잘못을 인정하고 임원의 자리를 내세움 없이 겸손하게 일을 처리한다면 그 임원은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도인을 위한 임원이니 도인들이 잘될 수 있도록 체계를 바르게 세워야 합니다.
『전경』에 “所願人道 願君不君 願父不父 願師不師 有君無臣其君何立 有父無子其父何立 有師無學其何立 大大細細天地鬼神垂察(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누구나 소원하는 바가 있다. 그러나 임금이 되기를 원하나 누구나 임금이 될 수 없고, 아비가 되기를 원하나 누구나 아비가 될 수는 없는 것이며, 스승이 되기를 원하나 누구나 스승이 될 수는 없다. 임금은 있으나 신하가 없으면 그 임금이 어디에 설 것이며, 아버지는 있으나 자식이 없으면 그 아버지가 설 곳이 어디 있으며, 스승은 있으나 배울 제자가 없으면 그 스승이 설 곳이 또한 어디 있으리오. 크고 작은 모든 일을 천지신명들이 굽어살피고 있다).”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래 수반 도인들이 없고 임원만 있다면 임원이 되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가 배우고 가르쳐 나가는 것도 수도의 한 과정입니다. 가르치려면 물어 오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스스럼없이 물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하며, 어떠한 물음이라도 전부 들어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환경과 마음이라야 가르칠 수 있고 또한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아래 도인들은 임원이 가르쳐 주는 것이 고맙고, 임원들은 아래 수반들이 잘 따라 주는 것을 고맙게 여긴다면 이것이 바로 해원상생의 원리인 것입니다.
이상 말한 것을 명심하여 실천하여야 합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하여야 합니다. 무자기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즉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거짓을 행하게 되면 잘못된 일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척이 되어 나타나게 되며, 이 척이 자신의 앞길을 막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도통을 바라고 큰 운수를 보고 나아가는데, 도통과 운수를 바라기만 하면 무엇하겠습니까! 나 자신이 그 자리에 참여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을 처리함에 있어 매사에 경위(經緯)가 바르게 서야 합니다. 사람도 경위가 바로 선 것을 인격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경위란 쉽게 말해서 도리입니다.
또한, 사람으로서 꼭 행해야 할 도리는 삼강과 오륜입니다. 상제께서 “세무충 세무효 세무열 시고 천하개병(世無忠 世無孝 世無烈 是故 天下皆病).”이라고 하셨듯이 세상에 삼강오륜이 없어짐으로 인해 천하가 다 병들었다고 하셨고, 이 병을 고치시려고 상제님께서 오셨으며, 이 병을 고침으로써 도통도 있고 우리의 대운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회에서도 사람으로서의 인격을 갖추기 위하여 교육을 받습니다. 우리도 무자기를 근본으로 하여 올바른 사람, 즉 완전한 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완전한 도인이 되면 원래의 천성과 본성으로 돌아가 인간의 양심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욕심도 사심도 없으며 유리알같이 깨끗하고 맑은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도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수도한다는 것은 도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자기를 근본으로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이 바로 천지신명을 속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간다면 그릇된 것이 추호도 생길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것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 금년에는 화합 단결하여 일심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목적도 전부 이 속에 있으며 화합 단결ㆍ일심동체가 됨으로써 도통도 운수도 있는 것임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1989. 3. 17)
선⋅교감은 최고의 임원이다. 따라서 예의가 적중(適中)해야 한다. 적중치 못하면 예가 아니다. 환경이나 위치에 따라서 적중해야 한다. 성경신(誠敬信)으로 모신다고 하는데 위가 편하도록 모시는 것이 제일 큰 것이다.
도주님 재세 시에는 하명이나 하달을 비유로 하셨고, 그래서 듣는 사람이 잘 받아들여야 했다. 지금은 밑의 도인들을 자애롭게 대해서 벽이 없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너무 어려워서 알고 싶어도 못 물어보게 해선 안 된다. 통정(通情)이 잘되게 해야 사업이 발전하고 올바른 도인도 만들 수 있다. 불만⋅불평이 있어도 얘기를 못 하게 되면, 그게 터질 때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밑의 사람에게 호령이나 한다고 위엄이 세워지는 게 아니다. 그런 것은 안 된다. 모든 처사, 행동을 잘하면 위엄이 세워지게 된다. 임원의 책임, 책무는 도인들을 옳게 가르치고 옳게 만들어 목적지까지 데려가는 것이다. 도인 한 명이라도 더 목적을 달성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도인과 임원 사이를 끊어 놓는 사람이 많다. 서로가 이해해야 한다. 모든 문제는 오해에서 생기므로 이해하면 되는 것이다. 위 임원들은 솔선하고 몸에 배도록 해서 아래 사람들이 배우게 해야 한다. 그래야 옳은 임원, 옳은 도인이 된다. 임원, 선⋅교무, 수반 도인들이 없다면 내가 선⋅교감이 될 수 있겠는가? 아래 임원체계가 바로 서야 선⋅교감이 된다. 그러니 무엇보다도 이해를 잘해야 한다. 임원으로서 윗임원과 도인의 사이를 이간시키고 불신을 조장하는 것은 상인해물(傷人害物)로서 죄가 크다. 살인죄보다 큰 것이다. (1990.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