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은 내(도전님)가 필요해서 내가 내는 것이다. 내 허락 없이는 못 낸다. 임원의 징계라든가 제반 사항을 방면에서 선감 마음대로 못한다. 모든 임원의 징계는 나의 명(命)에 의해서 할 수 있다. 수임선감에게 일임해서 징계하는 일은 없다. 도전의 임원이고 도의 임원이기 때문이다. 도전의 사람인 것을 알아야 한다. 선감의 임원이 아니다. 임원은 나의 일을 하는 사람이지 윗임원의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임원이 나면 높고 낮든 간에 서로가 존중하라. 모두 도의 임원이기 때문이다.
임원은 도를 위한 임원이고, 도인을 위해 있는 것이 임원이다. 하지만 임원 간에도 등급이 있다. 군에도 사회에도 계급이 있으므로 체계가 서고 통솔이 된다. 계급에 차별은 있는 것이다. 이 계통이 잘 서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통솔이 될 수 없다. 체계 확립! 계통이 잘 서야 한다. 차선감은 선감의 말이라면 지상 명령으로 알고 목숨을 떼놓고 받들어야 한다. 선감 임명은 내가 직접 한 것이고 그러니 또한 선감은 도의 선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감의 말은 내 목숨을 걸고 들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각자 임원마다 순서대로 순번대로 책임이 있는 것이다. 선감이 시키면 밑의 사람은 어떻게든 복종해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복종은 아니다. 그러니까 상대를 잘 이해시켜야 한다. 지금은 가르치고 배워나가는 수도과정이다. 위 임원을 받들지 않고 계통이 안 서면 통솔이 안 된다. 군대는 말할 것 없고 단체나 공무원 등 사회조직체도 마찬가지다. 도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임원 계통이 잘 서야 명령 계통이 잘 서고, 명령 계통이 잘 서려면 상대의 인격과 마음을 잘 읽어 다스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가령 어느 방면에서 사고가 났을 때 여러 사람이 있는 데서 말을 하고 해결하지 않느냐? 그 방법이 싫겠지만 다른 방면에서도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고 해서 앞으로를 경계하기 위함이다. 사람 많은 데서 창피당했다고 불평하면 그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간다. 그 자리에서 잘못했다고 하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된다. 잘못된 것을 고쳐줄 때 바로 받아들이면 참 도인이 된다.
중 임원 또한 선감의 사람이 아니니까 존중해 주어야 한다. 선무 또한 선감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선무는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이고 선감이 대행으로 임명하는 것이다. 수임선감이라고 하더라도 징계권은 없다. 일이 있어 집에 들여앉히는 것은 ‘대기’이고, 돌아다니는 것은 다 하지만 어느 권한 하나를 제재받는 것은 ‘삭권’이다. 이 모두가 나의 재가를 얻어야 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선각에게 스스로 찾아가 묻고 도움을 청하라. 이렇게 하면 화합이 절로 된다. 화합 단결은 심지(心志)가 맞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