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도는 소를 찾는 것이다. 소는 축(丑)이고 12월이다. 1월은 인월(寅月)이고 12월은 축월(丑月)이다. 1년 12달 안에 모든 조화가 다 이루어진다. 12달 안에 다 들어 있으니 그래서 심우도는 도를 찾는 그림이다. 소도 흰 소다. 흰 소에서 흰 백(白: )은 인산(人山)이고 인산(人山)은 선(仙)이니 흰 소 또한 도(道)를 가리킨다. 흰 소를 찾고 나면 우리가 바라는 것을 완전히 다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1년 12달의 조화를 도라 하고, 이것을 공부하여 통하는 것이 도통이다. 이런 조화의 한 자리를 맡고자 하기에 자리 공부인 것이다. 우리 도는 정성을 들여 병 낫고, 집 잘되고, 덕을 보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주 작은 것이다. 우리는 도통을 하려는 것이다. 도통을 하려면 해원상생을 해야 한다. 생활화해야 한다. 해원상생이란 사랑인데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이 아니다. 쉽게 말해 아무 원망이 없고 미운 게 없는 그것이 해원상생이다. 해원상생을 생활해 나가려면 이해해야 한다. 이해 없이는 안 된다. 이해가 해원상생의 원리이다. 말로만 말고 해원상생을 몸으로 실천해 생활해 나가는 것, 그것이 수도다. 미운 게 없고 원망이 없으면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 예를 들어 부모가 어린애를 길러 나가는 그런 것이다. 밉지가 않고 귀찮지가 않고 원망스러운 게 없다. 밉고 귀찮으면 못 기른다. 이해 없이는 안 된다. 이해해야 한다.
내가 개인이 아니라는 것, 내 위치를 생각해서 모든 게 나한테 있다는 것, 말 한마디⋅행동 하나 잘못되면 도에 누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저 서로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서 해나가야 한다. 남이 나에게 잘해주고 이해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잘해주고 이해해줘야 한다. 포덕이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사회에 대순진리회가 추호도 나쁘게 비쳐서는 안 된다. 사회에서 대순진리회를 안 좋게 보는 사람은 안 좋게 보고 좋게 보는 사람은 좋게 본다. 그게 다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 우리의 처신에 달려있는 것이다. 늘 명심하고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