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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받들어 간다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24-09-29 (일) 09:37 조회 : 410
뜻을 받들어 간다

‘학교 짓는다, 병원 짓는다.’ 그러니
환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나, 혹 모르게
‘그런 것만 하고 말 것인가.’ 하는
불만을 가진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것이 사업이다.
우리는 항상 사업이 목적이다.
사업이 무엇이냐 하면
우리 종단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종단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종단을 발전시키는 것을 말한다.
혹 그런 일이나 한다고 오해를
할 분도 있을지 몰라 말하는데, 간단하다.
학교, 병원 짓는 것은 우리 종단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방죽이다.
울타리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전경󰡕에 “이 세상에 학교를 널리 세워
사람을 가르침은 장차 천하를 크게 문명화하여
삼계의 역사에 붙여 신인(神人)의 해원을 풀려는 것이나,
현하의 학교 교육이 배우는 자로 하여금
관리 봉록 등 비열한 공리에만 빠지게 하니
그러므로 판 밖에서 성도하게 되었느니라.”는 말씀이 있는데,
학교사업, 육영사업에 대한 뜻이 있는 것이다.

도주님께서도 재세 시에
처음부터 구호자선의 뜻을 가지시고
만주에서 나오시면서
안면도에 바다를 메워서
논을 만들어 구제사업을 벌이셨다.
지금도 그때의 논이 있다. 학교도 그렇다.
무문도통(無文道通), 무학도통(無學道通)이란
비결 얘기가 있는데, 사실 우리는 글로 통하고,
많이 배웠다고 통하는 곳은 아니다.
그러니까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으나,
이 사회에서 학교에서 배운다는 것은
인간의 인격을 완성시켜주는 것이다.
부산 감천에서도 도인이 사용하는
회관⋅회실을 학교 교사(校舍)로 쓰고,
전학원을 설치하고 거기에 학장, 학무를 두셨다.
학장이란 오늘날 교장을 말하고,
학무란 교사에 해당했었다.

나중에 정산님의 뜻을 받들어
부산에서 그 파란만장한 곡절을
겪으면서도 학교를 인가 받았다.
그 당시 학교를 세우려면 법인이 있어야 했다.
감천 도인 마을 일부를 재단으로
만들었고 중학교를 해보려 했다.
고등공민학교는 만들어서 해보았다.
이것이 기틀이 되어 이제는
대학교 재단을 만든 결과가 나왔다.
상제님과 정산님의 뜻이
학교에 대해서는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것으로써 마쳤다고 보지 않는다.
여러분이 잘들 알 것이다.
내가 하려고 해서보다
‘상제님, 도주님의 뜻이 그러셨으니’ 하는 마음에서 한다.
늘 그것을 이루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어서 이번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뜻을 받들어 간다.

우리의 일이 그렇다.
해야 할 일이면 안 할려고 해도 되고,
안 해야 할 일이면 하려 해도 안 된다.
우리가 종합대학을 지을 수 있었던 일도 그렇다.
이때까지 순조롭게 되어 왔다.
사회인도 대학교에 대해서
통일교에서는 못했는데 대순은 했다고 한다.
이전에 정산님으로부터 계속해야
될 일이었기 때문에 된 것이지,
필요 없다면 안 되는 일이다.
나는 꼭 해야겠다는 그런 것은 없었다.
‘될 것이면 될 것이고,
안 될 것이면 안 될 것이다.’라는 그런 마음으로 해왔다.
학교를 이루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터를 사서 인가를 받아나가는 일이
쉽다면 쉬웠고 어렵다면 어려웠다.
3년 이상 걸렸다.
그때마다 안 해야 할 일이면 해도 안 되고,
될 일이면 안 하려고 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해왔다.
여태까지 해오면서 내가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다 정산님의, 신명의 뜻이다.

최근 파워플랜트 굴뚝 해놓은 것을 보고,
저것을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대학교를 다녀보지도 않았다.
대학이라고 아는 것이라고는
연세대학교를 길거리에서 본 것밖에 없다.
그런데도 포천 대학을 내가 다 구상하고
배치하고 그 계획대로 설계했다.
나중에 사람들이 다 잘 됐다고들 하더라.
이것을 내가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돈이 많아서 사회처럼
남한테 맡겨서 하면 되지도 않는다.
돈도 더 많이 든다.
우리가 여주에 회관 지을 때부터
우리 도인이 건물 지었는데,
포천 대학교 지으려고 다 만들어진 것이다.
공사 과정이나 모든 것을 볼 때 사람으로는 안 된다.
신이 아니고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이 그런다.
그만한 일이면 인사 사고가 많이 난다고….
그런 것이 없었다.
학교는 언제 필요해도 필요한 것이다.
뭔가 필요하니까 된 것이다.
사람의 뜻으로는 못한다.
우리 회관 지은 것이 학교 짓는 준비가 된 것이다.

훈시(199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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