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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규범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24-08-20 (화) 08:32 조회 : 355

가정 규범 

 

 

숭덕부인께서는 성격이 준열하실뿐더러

엄격한 가정 규범에 따라

상봉하솔(上奉下率)에 빈틈이 없으신 중에도,

도주님께는 비범하신 재덕(才德)의 탁마(琢磨)를 위하여

엄중한 훈계로 하시되, 도주님의 효성 또한 지극하셔서

모자간에는 항상 화애가 넘치시니라.

 

내 너희를 위하여 가정 규범의 원리를 설명하리라.

태극의 진리가 정음정양임은

이미 증산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바이나,

그 뜻은 남편은 남편답게 아내는 아내답게 제 도리를 다하며

서로 위하고 서로 화하여 합덕하는 것이니,

태극진리가 곧 가정 규범의 원리니라.

이는 한 가정뿐 아니라 사회ㆍ국가 나아가서는

세계ㆍ우주가 구성ㆍ운용되는 원동력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삼강오륜은 음양합덕(陰陽合德) 만유조화(萬有造化)

차제도덕 (次第道德)의 근원이라,

부모에게 효도하고 - 부자유친

나라에 충성하며 - 군신유의

부부 화목하야 평화로운 가정을 이룰 것이며 - 부부유별

존장을 경례로써 섬기고

수하를 애휼지도(愛恤指導)하며 - 장유유서

친우간에 신의로써 하여야 한다. - 붕우유신

 

참으로 태극의 합덕ㆍ조화가

분초(分秒)라도 헝클어질 수는 없으니

신체에 음양이 부조(不調)하면 질병이 침범할 것이요,

가정에 부부가 부조하면 집이 망하고

국가사회에 상하ㆍ사린(四隣)이 부조하면 변란이 생기며,

우주에 음양이 부조하면 천재지변(天災地變)이 생기느니라.

 

도인들 가운데는 자신의 운수만을 소원하며

수련에 몰입하여 가정과 생업도 잃어버리는 자가 있으니라.

도주님께서 그들에게 간곡히 효유하시기를,

“도를 위하여 불고처자(不顧妻子)ㆍ불고가사(不顧家事)하는 것은

가상(嘉尙)하고 어려운 일이나

나의 도는 그것만을 원하지는 않느니라.

내가 진정 말하노니

가정이 선경의 제일관(第一關)이요,

생업이 수도의 초입문(初入門)이니라.

공자의 수신제가(修身齊家)나

맹자의 항산(恒産)ㆍ항심(恒心)이 다 이와 같은 뜻이며,

불가에서도 평상심(平常心) 시도(是道)라 하느니

가정과 생업에도 충실하라.

더구나 수도공부의 진법 법방에는

나만 먼저 성취하려는 사욕(私慾)이 제일 금물이니

무아(無我)ㆍ무심(無心)ㆍ무욕(無慾)ㆍ무착(無着)으로 하여야 하되,

이 법방은 수련 정진만으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며

자통(自通)이 없음을 명심하라.” 하시니라.

 

신명계에서도 수도ㆍ공부는 계속하여야 하느니

수도한 신명은 향상(向上)하되,

원척을 풀지 못하고 악업(惡業)을 자행하는 신은

더욱 하락하므로 생전에 대도를 믿고 닦은

상대신명(上臺神明)의 영화와

죄얼이 많은 척신의 재앙과 고생은

언어나 문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사후 신명계의 복락은

생전에 상제님를 숭신(崇信)하고 국가에 충성하며

조상에의 봉사와 부모에의 효행을 힘쓰고

형제와 일가친척, 이웃과 우애하며

사회를 위한 일에 성경신을 다함으로써 얻으리라.

불신ㆍ불충ㆍ불효ㆍ불성ㆍ불경하여 살도(殺盜)ㆍ음탐으로

삶을 마친 자의 사후 참혹상은

인계의 생활로는 비교할 수 없이 처절하니라.

 

오늘은 오도의 삼요체인 성경신에 대하여 말하리라.

과거의 성인도 말했듯이

성자(誠者)는 천지도(天之道)요,

성지자(誠之者)는 인지도(人之道)니

수도와 인간관계 또는 사회생활 어느 한 곳에도

성(誠)이 없으면 안 되느니라.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성하며,

남에게는 성실하고,

일에는 정성되이 하는 지성인(至誠人)이 되어야 하느니

지성이라야 감천이니라.

경(敬)에 대하여는

신명을 숭경(崇敬)하며,

부모와 존장을 공경하고,

타인을 존경하며,

스스로의 마음과 몸을 경건히 하는 것이

수도자의 요체니라.

신(信)은 인간사회의 연결선과도 같으니

사람으로서 믿음이 없으면 금수와 다름이 없으므로

그러한 불신사회가 되어서는 아니 되느니라.

도(道)에는 신심을 가지고,

상제님을 신앙하며,

남을 신뢰하고,

스스로의 신용을 지키면 사회의 신망을 받느니라.

도인은 이 삼요체를 잠시라도 잊지 말고

실천하며 힘써 행하라.

 

병자호란 때에 천기(天機)를 아는 세 이인(異人)이 있었느니라.

그들은 어느 날 밤에 병화(兵禍)가 있을 줄을 미리 알고

각자 피난할 궁리를 하더니

한 이인은 가솔들을 데리고 산중으로 피난하고,

한 이인은 가솔들을 방에 가두고 밖에서 폐문하였으며,

한 이인은 가솔들에게 ‘흩어지면 죽는다.’ 하며

한 밧줄로 이어 결속(結束)하여 눈을 감겨 끌고 다니며

자기집 처마 밑을 밤새도록 도니라.

이튿날 새벽에 산중으로 피난한 사람은

모두 눈에 묻혀 얼어 죽고,

방에 가둔 가솔은 문을 부수고 나갔다가 죽었으며,

밧줄에 묶였던 가솔은 모두 살았다 하느니라.

그러므로 알기만 하고 용사를 못하면

차라리 모르는 것만 못하니

남의 영도자가 되려면

결속의 효용(效用)도 알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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