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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출세(彌勒出世)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07-05-04 (금) 05:54 조회 : 2546
 
                                                   彌勒出世


행록2장


16. 그리고 상제께서 어느 날에 가라사대 『나는 곧 미륵이라. 금산사(金山寺) 미륵전(彌勒殿) 육장금신(六丈金神)은 여의주를 손에 받았으되 나는 입에 물었노라』고 하셨도다. 그리고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아래 입술을 내어 보이시니 거기에 붉은 점이 있고 상제의 용안은 금산사의 미륵금신과 흡사하시며 양미간에 둥근 백호주가 있고 왼 손바닥에 임(壬)자와 오른 손바닥에 무(戊)자가 있음을 종도들이 보았도다.


행록4장


17. 무신년 四월 어느 날 또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이 세상에 성으로는 풍(風)성이 먼저 있었으나 전하여 오지 못하고 다만 풍채(風采). 풍신(風身). 풍골(風骨)등으로 몸의 생김새의 칭호만으로 남아올 뿐이오. 그 다음은 강(姜)성이 나왔으니 곧 성의 원시가 되느니라. 그러므로 개벽시대를 당하여 원시반본이 되므로 강(姜)성이 일을 맡게 되었나니라』 하셨도다.



공사1장


2. 이듬해 사월에 김 형렬의 집에서 삼계를 개벽하는 공사를 행하셨도다. 이 때 상제께서 그에게 가라사대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따라서 행할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느니라. 그것을 비유컨대 부모가 모은 재산이라 할지라도 자식이 얻어 쓰려면 쓸 때마다 얼굴이 쳐다보임과 같이 낡은 집에 그대로 살려면 엎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불안하여 살기란 매우 괴로운 것이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개벽하여야 하나니 대개 나의 공사는 옛날에도 지금도 없으며 남의 것을 계승함도 아니오. 운수에 있는 일도 아니오. 오직 내가 지어 만드는 것이니라. 나는 삼계의 대권을 주재하여 선천의 도수를 뜯어고치고 후천의 무궁한 선운을 열어 낙원을 세우리라』 하시고 『너는 나를 믿고 힘을 다하라』고 분부하셨도다.



교운1장


9. 상제께서 어느 날 김 형렬에게 가라사대 『서양인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지상천국을 세우려 하였으되 오랫동안 뿌리를 박은 유교의 폐습으로 쉽사리 개혁할 수 없어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도다. 다만 천상과 지하의 경계를 개방하여 제각기의 지역을 굳게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을 서로 왕래케 하고 그가 사후에 동양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에 가서 문운을 열었느니라. 이로부터 지하신은 천상의 모든 묘법을 본받아 인세에 그것을 베풀었노라. 서양의 모든 문물은 천국의 모형을 본뜬 것이라.』 이르시고 『그 문명은 물질에 치우쳐서 도리어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고 마침내 천리를 흔들고 자연을 정복하려는 데서 모든 죄악을 끊임없이 저질러 신도의 권위를 떨어뜨렸으므로 천도와 인사의 상도가 어겨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도의 근원이 끊어지게 되니 원시의 모든 신성과 불과 보살이 회집하여 인류와 신명계의 이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 대법국 천계탑에 내려와 천하를 대순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모악산 금산사 삼층전 미륵금불에 이르러 30년을 지내다가 최 제우에게 제세대도를 계시하였으되 제우가 능히 유교의 전헌을 넘어 대도의 참 뜻을 밝히지 못하므로 갑자년에 드디어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년에 강세하였노라.』고 말씀하셨도다.



권지1장


11. 상제께서 어느날 경석을 데리고 농암(籠岩)을 떠나 정읍으로 가는 도중에 원평 주막에 들려 지나가는 행인을 불러 술을 사서 권하고 『이 길이 남조선 뱃길이라. 짐을 많이 실어야 떠나리라』고 말씀하시고 다시 길을 재촉하여 三十리 되는 곳에 이르러 『대진(大陣)은 일행 三十리라』하시고 고부 송월리(松月里) 崔씨의 재실에 거주하는 박 공우(朴公又)의 집에 유숙하셨다. 공우와 경석에게 가라사대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通精神)이 나오노라』나의 일은 비록 부모형제일지라도 모르는 일이니 또 『나는 서양(西洋) 대법국(大法國) 천계탑(天啓塔)에 내려와서 천하를 대순하다가 삼계의 대권을 갖고 삼계를 개벽하여 선경을 열고 사멸에 빠진 세계 창생들을 건지려고 너의 동방에 순회하던 중 이 땅에 머문 것은 곧 참화 중에 묻힌 무명의 약소민족을 먼저 도와서 만고에 쌓인 원을 풀어주려 하노라, 나를 좇는 자는 영원한 목록을 얻어 불로 불사하며 영원한 선경의 낙을 누릴 것이니 이것이 참 동학이니라. 궁을가(弓乙歌)에 조선강산(朝鮮江山) 명산(名山)이라. 도통군자(道通君子)다시 난다』라 하였으니 『또한 나의 일을 이름이라 동학신자간에 대선생(大先生)이 갱생하리라고 전하니 이는 대선생(代先生)이 다시 나리라는 말이니 내가 곧 대선생(代先生)이로다』라고 말씀하셨도다.


예시


9. 그러므로 상제께서 오셔서 천지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에 쌓인 원한을 풀고 상생의 도를 세워 후천 선경을 열어놓으시고 신도를 풀어 조화하여 도수를 굳건히 정하여 흔들리지 않게 하신 후에 인사를 조화하니 만민이 상제를 하느님으로 추앙하는 바가 되었도다.


14. 금산사에 상제를 따라갔을 때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천황(天皇) 지황(地皇) 인황(人皇) 후 천하지 대금산(天下之大金山) 모악산하(母岳山下)에 금불(金佛)이 능언(能言)하고 육장 금불(六丈金佛)이 화위 전녀(化爲全女)이라 만국 활계 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 청풍명월 금산사(靑風明月金山寺) 문명개화 삼천국(文明開花三千國) 도술 운통 구만리(道術運通九萬里)란 구절을 외워주도셨다.


79. 상제께서 하루는 공우에게 말씀하시길 『동학 신자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고, 불교 신자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예수 신자는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나, 누구 한사람만 오면 다 저의 스승이라 따르리라』고 하셨도다.



제3편 계묘년 공사기


하루는 제자가 아뢰기를, 옛날에 이영평이 전라감사로 처음 부임해 왔을 때 비장 한 사람에게 말하기를, 이레 안에 이인(異人)을 찾아오지 못하면 목을 베리라 하니, 그 관리가 난데없이 뜻밖의 명령을 받고 틀림없이 죽은 줄을 알고 문을 걸어닫고 식음을 전폐하니, 온 집안이 놀라고 겁내어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하루는 그의 형이 찾아와 묻기를, 내가 덕이없어 동생이 나를 형으로 보지 않은지 오래지만 천륜으로 볼 때 형은 형이거늘, 이렇게 죽고사는 마당에 아무런 통정이 없어서야 되겠느냐 하였답니다.


그 관리가 혼자 생각하기를, 형이 평소에 미친 사람처럼 허랑방탕하여 내가 형으로 대접하지 않은지 이미 여러 해인지라. 그러나 만약 천륜으로 따진다면 부모의 골육을 나누어 받은 처지니, 생사의 고비가 닥친 마당에 소조를 아뢰지 않을 수 없다라 하여 그 사유를 고하니 형이 손뼉을 치고 크게 웃으며 말하기를, 어렵지도 않은 일로 속을 끓이며 이렇게 고생을 사서 하는구나. 나에게 이인 친구가 하나 있어서 서로 만나지 않는 날이 없고, 서로 부탁하는 일을 들어주지 않는 바가 없으니, 날만 정하면 반드시 데리고 함께 오겠다 하였다 합니다.


그 관리가 반신반의하여 말하기를, 형의 평소 하는 일이 신용이 없으니, 만약에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아뢰지 않은 것만 못하여 반드시 죽음을 당하리이다 하니 그 형이 웃으며 말하기를, 내가 차마 어찌 너를 죽게 하겠느냐. 의심하지 말라 하더랍니다.


그 관리가 또한 어쩔 도리가 없으므로 감사에게 아뢰고 날을 잡아 기다리더니, 당일에 그 형이 혼자 오거늘 그 관리가 맥이 빠지고 낙담하여 이인이 어디에 있소 하고 물으니, 그 형이 말하기를 그 사람이 날마다 오더니 어찌된 일인지 요사이에는 한 번도 얼굴을 내보이지 않기에 내가 혼자 왔노라 하니, 그 관리가 목을 놓아 울면서 그 형을 꾸짖고 때리며 말하기를, 형의 미쳐서 오늘날 나를 죽음에 이르게 할 줄 누가 알았으리요 하였답니다.


그 형이 말하기를, 일이 이미 이리 되었으니 어쩔 수 없는 형세라, 내가 이인이 되어 함께 가는 것만 못하리라. 운이 좋으면 우리 형제가 살 것이요, 운이 나쁘면 내가 죽어서라도 너를 살려주리라 하니, 그 관리가 어쩔수 없는 형편이라, 그 말대로 형을 데리고 관아에 도착하여 함께왔음을 먼저 통지하니, 감사가 당장에 버선발로 층계를 내려와 손을 잡고 마루로 올라 큰 잔치를 베풀어 환대하고, 사람들을 물리치고 둘이서만 즐거이 담소하는데 상하의 분별이 없더랍니다.


그 관리가 크게 의아하여 처음으로 그 형이 보통 사람이 아님을 깨닫고, 바삐 집으로 돌아가 잔치를 열고 기다리더니, 그 형이 취해서 오거늘 거적자리를 깔고 죄를 기다리며 말하기를, 이 아우가 평소에 눈이 있어도 분별을 못하고 아는 바가 없어 무심코 형님을 거스른 죄가 크오니, 용서하시고 살려주소서 하니, 그 형이 말하기를, 이것이 무슨 짓인가. 감사도 어리석은 사람이요, 너 또한 천치로다. 내게 무슨 재주가 있으리오. 형세는 급한데, 사람이 한 번 죽지 두 번 죽지는 않는 법이라, 이왕 죽을 바에는 쥐새끼처럼 죽는 것이 호랑이처럼 죽는 것만 못할지라 생각하고, 호언장담을 하면서 태연하게 모르는 것도 아는체 하니 감사는 지식이 얕아서 끝내 내게 속았느니라 하더랍니다.


그 관리가 의혹이 만갈래가 되어 폭을 잡지 못하더니, 뒷날에 감사가 다시 불러 전날과 같이 대접하고 봉물(封物)을 내리니 그 형이 받아서 물러나오더니 간 곳을 알수 없어서 그 관리가 의아해하더니, 여러 날 만에 돌아와 감사와 즐겁게 말을 나누니, 감사가 무수히 사례하고 정답게 담소하여 친구사이와 다를 바가 없더라고 합니다.


그 관리가 깊이 의심하여 묻기를, 그동안 어디로 갔습니까 하니, 그 형이 말하기를 감사로부터 꼭 들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금산사에 다녀왔노라 하니, 그 관리가 묻기를 볼일이 무엇입니까 하니, 말하기를 감사가 어리석을 뿐이라 하므로, 그 관리가 마침내 크게 깨닫고 잔치를 크게 베풀고 엎드려 죄를 빌면서 흐느끼며 말하기를, 동생의 죄가 만 번 죽어도 아깝지 않으니 빨리 죽여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천륜을 무거이 여기사 용서하시고 이끌어 주소서 하였답니다.


그 형이 마침내 얼굴을 풀고 즐거이 웃으며 말하기를, 네 성의가 이와같으니 내 너를 위하여 말해주리라. 금산산 미륵불이 조만간 출세하시니, 이로써 천하가 한 집이 되어 한량없는 신선세상이 되리라. 영평이 유가의 체면과 감사의 직분에 얽매어 치성을 올려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니, 그 봉물이 곧 금은보배니라.


너와 나는 이번 세상에는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요, 다음 세상에 반드시 만나리니, 너는 지금부터 악한 마음을 품지말고 그 부처에게 정성을 다해 앞으로 오는 한량없는 복을 구하라 하였다 하나이다.


듣기를 끝내시자 흔쾌히 웃으시며 칭찬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이와같이 아는 사람들이 남모르게 다음 세상의 운수를 도모하는 일이 종종 있느니라.



- 천지개벽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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